세상 모든 것은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엔 궁금한 이야기가 수없이 많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엔 이유가 있다. '왜?' 그 모든 재미있는 이야기, 그건 '왜' 그렇게 된걸까? 'WHY?'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왜=WHY=Y'를 보여주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저녁 궁금한 이야기의 'WHY'를 흥미진진하게 풀어주는 'Y', 에서 만나보세요
유명 드라마 음악감독의 진짜 얼굴은?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드라마들의 OST 음악 작업을 전담해 온 유명 음악감독. 30대 젊은 나이에 부와 명성을 모두 거머쥐었다는 강은혜(가명) 씨는 많은 이들에게 동경과 부러움을 사는 대상이었다. 게다가 강 씨가 방송사가 업체로부터 협찬받은 제품을 주변에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왔던 터라, 그녀에 대한 지인들의 고마움은 더 컸다고 했다. 6년 전 지인의 소개로 강 씨를 알게 됐다는 영지 씨(가명) 역시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러던 지난해 9월, 영지 씨에게 아주 솔깃한 제안을 했다는 강 씨. 고가의 명품 가방이 싼 가격에 협찬품으로 나왔다며 재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라는 것. 마침, 목돈이 필요했던 영지 씨는 그녀를 믿고 약 1,200만 원을 투자했다. 그런데 돈이 입금되자 강 씨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는데... “계속 방송국에서 물건을 안 준대요. 보내준다고 하고 또 하루 이틀 지나고 연락이 안 오는 거예요.” - 강 씨(가명)에게 투자한 최영지(가명) INT 협찬사에 문제가 생겼다며 차일피일 약속을 미루며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는 강 씨. 어딘가 찜찜한 마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일을 공유한 영지 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자신도 똑같은 일을 겪었다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명품 가방부터 고가의 가전제품과 전자기기, 심지어 아이들 장난감까지... 품목과 금액도 천차만별이었다. 그녀에게 돈을 보낸 이들의 전체 피해 금액만 약 30억 원! 온라인상에서 이라 불리고 있는 성공한 음악감독 강 씨. 그녀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 강 씨에 대한 취재를 이어가던 중, 제작진은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로부터 뜻밖의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강은혜(가명)라는 사람은 결론만 말씀드리면 모르는 분이고요. 저희는 10년 이상 팀이 딱 꾸려져 있어서 너무 명확하거든요.” - 강 씨(가명)가 작업했다는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강 씨가 드라마 음악감독이 아니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방송사 협찬품을 싸게 사는 것 또한 얼토당토않은 일이라는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어렵게 만난 강 씨의 가족들은 제작진에게 더욱 황당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녀의 남편과 시댁 식구들, 심지어 친부모까지도 사기 피해자라는 것! 강 씨가 자신의 직업과 이력을 가족들에게까지 속였다는 건데... 강 씨는 왜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30억 원의 돈은 대체 왜 필요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사기'와 ‘사칭'사이, 음악감독의 탈을 쓴 강 씨의 민낯을 파헤쳐 본다. 아들이 된 그는 왜 할머니의 가족이 되었나 동네에서 그녀를 모르는 이는 없다고 했다.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서도 여유롭고 풍족하게 노년을 즐기며 살아온 87세 김순덕(가명) 할머니. 그런 그녀에게 최근 큰일이 생겼다고 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웃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던 할머니가 그날따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혹시나 하는 걱정에 집을 찾은 이웃들의 눈에 띈 것은, 집 안에 홀로 쓰러져 있는 할머니의 모습이었다. 이웃의 빠른 대처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던 순덕 할머니. 그런데! 홀로 살던 이모가 쓰러졌다는 소식에 한달음에 병원을 찾은 조카 소영(가명) 씨는 그곳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이모 상태를 보고, ‘집 가까이에 모시는 게 낫겠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가 자기가 이제 아들이기 때문에 손 못 댄다!” - 조카 소영(가명) 씨 INT 생전 처음 보는 남자가 자신이 할머니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불과 두 달 전 입양 절차를 마쳤다는 그의 정체는, 할머니 집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박 씨(가명)였다. 가족도 모르던 양자의 등장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순덕 할머니뿐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그녀와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대체 할머니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두 사람을 잘 아는 이웃들은 할머니와 박 씨의 관계가 어딘가 석연치 않다고 했다. 절대로 모자지간이 될 만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건데... “(할머니 집에) 저 사람 들락거린 지 몇 달 안 됐어.” “양자로 들어가니까 재산 찾아오기 위해서 하는 목적이겠지.” - 박 씨(가명)가 수상하다는 이웃들 소영 씨가 찾은 순덕 할머니 집은 평소와 많이 달랐다고 했다. 그녀가 평소에 가지고 다니던 귀중품을 넣은 가방과 패물, 장롱 서랍 속에 고이 숨겨둔 현찰 등 집 안에 있던 값비싼 물건들이 몽땅 사라졌다는 것. 이 모든 상황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 박 씨는 지금 어떤 입장일까? 제작진을 만난 그는 우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홀로 지내는 할머니를 돕고 지낸 게 벌써 8년째라고 했다. 자기 손과 발이 되어주던 박 씨에게 할머니가 먼저 입양을 제안했다는데... 집에서 사라진 귀중품도 할머니가 실수로 잃어버린 것일 뿐,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말하는 양자 박 씨. 그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이번 주 SBS 는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영된다.
사라진 남편을 찾습니다. 사랑꾼 강 씨는 왜 사라졌나? 연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축복처럼 아이가 찾아와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는 지수(가명) 씨. 아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한달음에 달려가고 아내가 피곤할 때면 늘 마사지를 해주는 사랑꾼 남편이었기에 믿고 가정을 꾸려 어느덧 3년 차 부부가 되었다고 한다. 결혼 후, 남편 강 씨(가명)는 육아와 살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수 씨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가장이었다는데. 그런 둘 사이에 문제가 생긴 건 지난해 가을 무렵. 남편 강 씨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방으로 일을 다니게 되면서부터였다고. 장거리 생활을 시작하고 차츰 남편의 연락이 뜸해지더니, 지난 4월 6일,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강 씨는 연락이 두절됐다고 했다. 강 씨는 가족을 두고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벌었던 돈을 다 잃고 사기를 당했다. 얘기했던 적이 있어요. 혹시 남편이 죽었나 싶어 실종신고를 했거든요. ” -아내 김지수(가명) 씨 INT 中 올해 초, 남편 강 씨가 벌었던 돈을 지인에게 사기당했다며 지수 씨에게 호소했다는 것. 이후 강 씨에게 어떤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생긴 걸까? 그러나 지수 씨는 가정적이던 남편이 가족을 두고 사라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지난 2월, 부부 사이에 둘째 아이가 찾아와 강 씨가 무척 기뻐했다고. 걱정되는 마음에 지수 씨는 경찰서에 실종 신고도 해봤지만, 남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남편 강 씨가 지수 씨에게 말해준 정보를 단서로, 그의 행적을 추적해 봤다. 그런데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여기 그런 직원이 없었다니까. 창립 이래 인원이 바뀐 사람이 없어요. 20년 동안. ” -남편이 다녔다는 물류센터 직원 INT 中 지난해 말, 지방에 내려가기 전까지 경기도의 한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다는 강 씨. 그런데 해당 물류센터에는 강 씨를 아는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분명 처음 보는 사람이며 이곳에 근무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설마 강 씨가 아내 지수 씨를 속였던 걸까? 남편의 행방이 묘연하던 중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한 동네 피시방에서 그의 마지막 행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멀쩡한 모습으로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의 강 씨. 대체 강 씨는 왜 가족을 두고 잠적한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사라진 남편 강 씨의 행적에 대해 추적해 본다. 이사장님의 수상한 칠순 잔치 학교는 어떻게 그의 왕국이 되었나 2022년 봄, 강원도 춘천의 한 고등학교. 평소 조용하고 평화롭던 학교는 그날따라 유난히 분주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학교를 운영하는 ‘K 재단' 홍 이사장의 칠순 잔치가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 무대를 꾸미고, 노래 연습을 하는 등 각자 홍 이사장을 맞이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는 교직원들. 게다가, 행사 시간, 수업이 예정돼 있던 일부 교사들에겐 수업 시간을 변경하라는 공지까지 전달됐다는데. 교직원들의 철저한 준비 아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홍 이사장의 칠순 잔치. 그런데, 이 학교에선 이사장의 생일만 되면 기묘한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여성 직원들이 음식 장만을 위해 장을 보는가 하면, 교사들이 이사장의 생일 선물을 위해 현금을 모금하기도 했던 것! 홍 이사장이 그만큼 교직원들의 존경을 받는 대상이었던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독재자의 고희연이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초대받은 사람만 갈 수 있어요. 저 같은 사람은 당연히 부르지 않죠.” - 교직원 INT 中 일반 교직원들은 쉽게 말조차 붙일 수 없을 정도로 권위적인 존재였다는 이사장, 심지어, 학교 직원에게 개인 운전기사 역할을 시키거나, 집안 행사 등을 위한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부당한 요구를 해왔다는데. 이해되지 않는 점은 또 있었다. 학교 시설을 보수하는 공사 작업이 이뤄질 때마다, 전문 업체를 부르는 대신 교직원들을 동원해 자체적으로 공사를 해왔다는 것. 이를 위해, 운동부 학생들까지 중장비를 운전하는 등 위험한 작업이 이어져 왔다는데. 게다가, 취재 도중 우린 놀라운 얘길 들을 수 있었다. 그가 학교 건물 일부를 자신의 집으로 개조해 10여 년간 거주해 왔고, 이를 위해 4천 5백만 원 가량의 교비가 투입됐다는 것! “거의 아방궁이에요. 없는 거 없고. 대리석으로 다 돼 있고. 냉장고부터 해서 어마어마하거든요.” - 전 교직원 INT 中 학교를 자신만을 위한 ‘왕국'으로 만들어 생활해 왔다고 주장하는 교직원들. 이들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홍 이사장이 운영하는 학교에선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수면 아래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을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들여다본다.
예상치 못한 손님 꽃사슴은 왜 바다를 건너왔나 경남 진해의 한 항구 마을.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아가는 김 할머니는 요즘 걱정이 많다. 얼마 전부터 밤마다 누군가 밭에 들어와 농작물을 뜯어먹고 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특히 들깨, 상추, 고춧잎처럼 부드럽고 여린 잎들만 골라 먹고 가는 탓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불청객이 더욱 신경 쓰였다. 그런데 바로 옆집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 한 주민이 그 실체를 우연히 목격했다고 한다. 밤마다 닭장 문을 닫으러 내려오던 그는 그날도 밭 한가운데서 뭔가를 열심히 뜯어먹는 수상한 생명체와 마주쳤다는데... 가까이 다가가 확인해 보니 그 정체는 다름 아닌 꽃사슴이었다고. “밤 되면 야생동물 오니까 문 닫아주고 내려오는데 먹으러 왔더라고요.” 이웃주민 INT 中 꽃사슴을 목격한 주민이 큰소리를 질러도, 꽃사슴은 눈만 껌뻑일 뿐 도망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 느긋하게 밭을 뒤적이던 이 사슴은 알고 보니 우리나라에 녹용 채취용으로 수입된 외래종. 바로 ‘대만꽃사슴'이었다. 제작진은 사슴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인근 사슴농장을 직접 찾아가 봤지만, 이 일대에서는 이미 꽃사슴을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다면... 김 할머니네 밭에 나타난 이 사슴은 도대체 어디서 온 걸까? 행방을 쫓던 제작진은 곧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저쪽에서 낚시하고 있다가 보니까 뭐가 둥둥 떠다니더라고. 그런데 사람... 그게 보니까 불빛에 보니까 사슴이더라고.” 낚시꾼 INT 中 그가 목격한 건 놀랍게도, 꽃사슴이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이었다. 육지에서 직선거리 약 2km 떨어진 소쿠리섬. 꽃사슴과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사슴섬'이라 불릴 만큼 SNS에서도 제법 유명한 캠핑 명소다. 그런데 그 평화롭던 섬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소쿠리섬의 사슴들이 바다를 건너, 슬그머니 다른 섬까지 나들이를 시작한 것. 가장 가까운 섬인 우도에선 벌써 사슴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농작물을 지키겠다고 3미터 높이의 그물 장벽까지 세웠지만, 사슴들의 야간 외출은 좀처럼 멈출 기세가 없다. 대체 왜 소쿠리섬의 사슴들은 바다를 건너기 시작한 걸까? 그리고 사람들과 공존할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 주지 스님 vs 신도회장 그곳은 왜 고발의 장이 되었나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로 인해 분주한 전국의 사찰들. 그런데 전북의 한 사찰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휩싸여있다. 사람은커녕 연등 대신 적막만이 감돈다. 의아한 풍경 속에 찾아온 신도 몇몇은 절 입구 앞에 세워진 피켓의 문구를 자세히 보게 된다. 한 스님이 나와 다른 사람들이 읽지 못하게 피켓을 치우자, 그곳에 있던 신도 문 씨(가명)는 다시 빼앗아 직접 들고 서 있는데…. 결국 이 심상치 않은 대치 상황은 경찰 출동으로까지 이어졌다. 정작 주변 주민들은 대수롭지 않은 듯 스님끼리 자주 싸운다는 소문만 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사람 때문에 이 지금 사찰의 명예가 얼마나 떨어지는 줄 아세요? 내가 얼마나 고민했겠어요.” - 문 씨의 INT 中 사찰의 명예를 위해 피켓 시위를 하는 문 씨. 그가 고발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피켓을 치웠던 스님 최 씨(가명)였다. 심지어 그 스님은 이 사찰에서 주지 스님이었다는데…. 문 씨는 왜 주지 스님 최 씨를 고발하는 걸까? 그는 이 사찰의 신도회장으로 주지 스님을 깍듯하게 모셨단다. 그러다 지난 3월 27일, 최 씨가 유흥업소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음주 운전도 모자라 그 여성과 함께 모텔로 향한 걸 목격했다는데…. 문 씨의 지인 역시 스님의 유흥을 자주 목격했다고 했다. 과연 사실일까? “지금 내가 술 같은 거 먹으면 안 돼, 환자예요. 술 먹으면 죽어.” - 주지 스님 최 씨의 INT 中 모두 사실이 아니라는 최 씨. 그날 지인과 식사는 맞지만 암 환자이기 때문에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한단다. 오히려 문 씨와 그의 가족들 때문에 불안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데…. 본인을 보고 나가라며 행패를 부리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모든 게 문 씨가 뒤에서 꾸민 일이라는 최 씨. 도대체 누가 진실인 걸까? 또 이 사찰의 주인은 진정 누구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전통 고찰을 두고 시작된 갈등과 서로를 향한 비난의 진실에 대해 추적해 본다.
역대 최악의 해킹 사태 9.7GB 데이터 유출은 무엇을 의미하나 4월 18일에서 19일로 넘어가는 새벽, 민철(가명) 씨는 휴대전화 알림음 소리에 잠에서 깼다고 했다. 포털사이트 계정 비밀번호가 변경되었다는 알림. 의아한 마음에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민철 씨는 점점 더 사태의 심각성을 느꼈다고 했다. 월급을 쪼개가며 조금씩 모았던 3,7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한 푼도 남김없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며칠 뒤, 민철 씨는 자신이 쓰던 휴대전화 통신사 안내문을 보고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난 22일, SK텔레콤은 해커의 공격으로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혹시 민철 씨가 이번 해킹 사태의 피해자인 걸까? SK텔레콤은 현재까지 확인된 2차 피해는 없다고 발표했지만, 자신도 이번 사태의 피해자 같다고 토로하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자기 휴대전화는 먹통이 된 상황. 유심카드를 빼서 청소하고 다시 끼워도 안 되는...” -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中 지역도,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인 사람들이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거나, 평소에 오지 않던 광고 메시지가 쉴 틈 없이 쏟아진다며 휴대전화 해킹 의심 피해를 호소했다. 해킹 공포는 점점 더 커졌고, 급기야 ‘유심'을 찾는 사람들로 전국의 대리점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람들의 불안과 분노는 대체 어디서 기인한 걸까? 가입자 정보와 인증키 등 중요 정보가 저장되어 있어 휴대전화의 핵심 요소라는 ‘유심'. 그런데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가입자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됐던 것. 전체 용량 9.7GB, 300쪽 책 9천 권 분량의 데이터가 유출된 통신사 역사상 최악의 사고라고 했다. 지난 25일, 결국 SK텔레콤은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그러면서 유심 보호 서비스를 통해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고, 피해가 발생하면 100% 보상하겠다고까지 했는데.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2차 피해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게 또 다크 웹에 판매가 지금 되고 있잖아요. 2차 피해는 저희가 감히 예상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해요.” - KS한국고용정보 해킹 피해자 인터뷰 中 지난 19일, KS한국고용정보 역시 해커에 의해 3만 6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전문가는 유심 정보와 개인정보 조합이 이루어질 경우 범죄 악용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확인해 보기 위해 보안 전문가와 함께 ‘다크 웹'에 접속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주민등록번호와 카드 CVC 번호 등 개인정보가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미 유심 정보 해킹 사건이 발생한 시점에서, 2차 피해를 막을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에 대해 알아본다. 바다에 잠긴 덫 길고양이는 왜 사체로 발견되었나 얼마나 많은 생명이 그동안 소리 없이 사라진 걸까. 전남 광양에 거주하는 유정(가명) 씨는 요즘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 올라온 누군가의 게시물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지난 3월 23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인근 길고양이들을 포획해 사람도, 먹이도 없는 먼 곳으로 이주시키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A(가칭)라는 닉네임의 작성자가 올린 게시물은 주민들 사이에서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단순한 ‘이주 방사'라고 하기엔 그가 올린 고양이 사진들이 어딘가 섬뜩했다는데... 왜 이런 일을 벌이는지 묻는 주민들에게 그가 남긴 답변은 충격적이었다. “맘 같아선 털(달린) 바퀴(벌레) 십자가에 박아버리고 싶은데 참고 이주 방사만 시키는 거야.” - A가 남긴 커뮤니티 글 中 길고양이를 ‘털 달린 바퀴벌레'에 비유하는가 하면, 눈에 띄는 대로 잡아 없애고 싶다며 혐오감을 드러냈던 닉네임 A. 포획된 고양이들의 생사가 걱정됐던 유정 씨는 여러 곳을 헤맨 끝에 그가 ‘이주 방사'했다는 장소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은 인적 드문 바닷가 공원이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유정 씨는 충격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공원 벤치를 기점으로 반경 200미터 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네 구의 고양이 사체. 심지어 그중 한 마리는 갯벌 한가운데서 발견됐는데, 포획 틀에 갇혀 익사한 채였다. 닉네임 A가 포획했다는 사진 속 고양이들과 이곳에서 사체로 발견된 고양이들은 서로 동일한 개체로 추정됐다. 이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여기서 뭘 탕탕 치더라고.” “꼬리를 들고 이렇게 확 던지는데 실루엣이 딱 보였어요.” - 당시 닉네임 A를 목격한 부부 INT 中 제작진은 오랜 탐문 끝에 수상한 광경을 목격했다는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지난 3월 21일 저녁, 공원을 지나던 중 의문의 소리를 들었다는 부부. 위아래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다는 남자가 바닷가에서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대체 누가 이토록 잔인하게 범죄를 저지른 걸까? 길고양이를 포획해 온 닉네임 A일까, 아니면 숨겨왔던 혐오감을 드러낸 또 다른 누군가일까. 부부가 목격한 인상착의를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선 제작진. 과연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바다에 잠겨 있던 덫,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단서를 좇아 길고양이 학대범의 흔적을 추적해 본다.
서울 관악구 아파트 방화 사건 남자는 왜 화염방사기를 들었나? 평범했던 월요일 아침이 아비규환이 된 건 순식간이었다. 4월 21일 오전 8시 17분경, 서울 관악구의 한 아파트 4층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삽시간에 번진 화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창문 밖으로 구조 요청을 하고 있었다. 특히 401호와 404호에 집중된 불은 약 1시간 4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지만,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인명피해를 남겼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사건.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7명의 사상자 중 유일하게 사망한 60대 남성 이 씨가 바로 이번 화재의 범인이었던 것. 그는 수개월 전까지 이 아파트에 살았던 주민이었다. 그런데, 그날 아침에 불이 난 곳은 아파트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처음에 소독해 주는 줄 알았어. 하얀 물통 들고, 호스를 집어넣는데 불기둥이 나가더라고.” - 이 씨(가명) 목격자 아파트에서 불이 나기 12분 전, 불과 1.5km 떨어진 주택단지에서도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농약살포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기름통을 연결해 눈에 띄는 것을 향해 닥치는 대로 불을 질렀다는 남자. 그의 정체는 바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 씨였다. 오전 8시경 자신이 살던 빌라 인근에서 불을 지른 뒤, 오토바이 뒷자리에 기름통과 장비를 싣고 아파트로 향했던 것이었다. 남자는 대체 왜 연쇄 방화를 저질렀던 걸까? 화재 피해가 집중된 401호 피해자의 아들 윤식(가명) 씨는 한 가지 짚이는 점이 있다고 했다. “이사를 하면서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갔대요. 가만두지 않겠다.” - 피해자 401호 아들 INT 中 401호에는 윤식 씨의 70대 노모가 혼자 살고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 씨가 지난해 말까지 살던 곳이 바로 아래층인 301호였던 것. 그는 윗집에서 소음이 들린다며 수시로 분노를 표출해 왔다고 했다. 아무리 해명하고 조심해도 그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 씨가 이사를 간 주택단지에서도 그는 늘 어렵고 불편한 존재였다고 했다. 유난히 소리에 민감해, 그의 주변에선 소음으로 인한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는데... 그가 불을 지른 이유가 정말 소음 때문이었던 걸까. 혹시 우리가 모르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닐까? 그날, 불타버린 진실을 추적해 본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4월 25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내 아내에게 날아온 메시지 무엇이 그녀를 죽음으로 내몰았나 건우(가명) 씨는 오랜 짝사랑 끝에 연인이 된 지수(가명) 씨와 장밋빛 미래를 꿈꿨다고 했다. 지난해 7월 혼인신고를 먼저 하고, 올해 12월에 있을 결혼식 준비에 한창이었다는 두 사람. 이들에게 비극이 닥친 건 지난 1월이었다. 건우 씨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아내 지수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던 것. 사인은 급성 약물 중독이었다. 도무지 이유를 알 수 없었던 아내의 죽음. 그런데 아내의 장례식장에서 건우 씨는 그녀의 친구들에게서 충격적인 얘길 들었다고 했다. “아내 친구들이 갑자기 할 이야기 있다고 절 부르는 거예요. 협박당하고 있었던 거 알고 있었냐. ” -남편 김건우(가명) 씨 INT 中 아내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건우 씨는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그녀가 남긴 동영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수 씨는 억울함과 불안함을 토로하며, 한 남자를 언급하고 있었다. 그녀의 학창 시절 친구 최 씨(가명)였다. 새로운 가정을 준비하며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던 아내 지수 씨는 왜 유서에 그의 이름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걸까? 우리는 지수 씨 친구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년 전, 친구 사이였던 최 씨와 양 씨(가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자 조사까지 받았다는 지수 씨. 하지만 검찰은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피의자 중 한 명이었던 최 씨가 돌연 돈을 요구하며 지수 씨에게 연락해 온 것이었다. “무혐의가 나왔으니까, 돈을 달라. (그렇지 않으면) 역고소한다.” -故이지수(가명) 씨 친구 INT 中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얼마 뒤, 지수 씨가 입은 피해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조건으로 합의서를 작성했다는 최 씨와 양 씨. 그런데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나고 약 1년 2개월이 지난 시점에 최 씨가 합의금을 돌려달라며 지수 씨에게 연락했던 것이었다. 성폭행도 없었고, 합의서 역시 자신이 원해서 작성한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최 씨. 그렇다면 지수 씨는 대체 왜 ‘억울하다'라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던 걸까? 두 사람 사이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SBS 는 4월 25일 금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전설로 불리는 사나이 그는 왜 취준생들의 을 꿇리나 남자는 철도 기관사 지망생들 사이에서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라고 했다. 남자는 바로 서울교통공사에 현직으로 일하고 있는 직원 천 씨(가명). 그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철도 직종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취업 정보와 역대 기출문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취업 컨설팅까지 해줬다는데... 철도 기관사를 꿈꾸는 지훈 씨 역시 천 씨의 블로그에서 다양한 취업 정보들을 얻어왔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지훈 씨에게 드디어 천 씨와의 상담 기회가 생겼다. 영상통화로 상담을 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 천 씨. 그런데 그와의 상담은 어딘가 이상했는데… “(천 씨가) ‘좋은 말 듣고 그냥 가고 싶어요. 아니면 쓴소리 듣고 맵게 할까요?' 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쓴소리 괜찮다고 했더니, 지금 카메라 들고 화장실로 가라고...” - 피해자 민지훈(가명) 씨 취업 준비를 위해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매운'맛 화상 강의를 제안했다는 천 씨. 그런데 상담 중 그가 ‘속옷 차림으로 찬물을 맞아라', ‘무릎을 꿇어라'는 등 당혹스러운 요구를 했다는 것. 게다가?천 씨와의 상담 중 치욕스러운 경험을 했다는 취업 준비생들은 더 있었는데... 피해자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라고 하는가 하면, 옷을 벗은 채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한 천 씨. 그런데, 피해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천 씨가 에 집착했다는 것! “넌 지금은 딱 네 위치는 딱 무릎이야. 알았어?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진짜 간절하게 네 무릎이 마렵다고. 알아들어?” - 천 씨와 취업 준비생과의 통화 중 나약해진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며 반성하는 이른바 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소개했다는 천 씨. 그는 왜 이렇게 무릎에 집착하는 걸까? 게다가 천 씨가 취업 준비생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뒤, 폭행을 가하거나, 성기를 발로 밟는 등 끔찍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증언도 이어졌는데... 도대체 그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는 왜 취업 준비생들의 무릎을 꿇리고 다닌 걸까? 이에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천 씨를 직접 만나게 되는데... 그는 과연 제작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이번 주 에서는 전설로 불린 사나이, 천 씨의 충격적인 실체에 대해 파헤쳐 본다. 토박이의 수상한 귀촌 그는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나? 임진왜란 때부터 피난 정착지로 형성되어 전통적인 집성촌 문화를 이어오고 있다는 충북 보은군 임곡리. 소박하고 평화롭던 이 마을이 발칵 뒤집힌 건 10여 년 전, 낯선 단체가 이주하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처음엔 젊은 사람들이 한두 명씩 들어오더니 어느새 마을 인구의 절반을 이주민들이 차지하게 됐다고 한다. 주민들에 따르면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건 다름 아닌 2년 전, 이들이 주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조형물을 설치하는가 하면,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담벼락에 기묘한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왜 그림을 무섭게 동네 한복판에다 이렇게 그려놓는지 섬찟하죠. 신앙적인 냄새가 나는데 우리는 그게 너무 싫어요.” -임곡리 주민들의 INT 中 주민들은 조형물과 그림을 볼 때마다 무서운 느낌이 들어 그들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그렇게 원주민과 이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알고 보니, 그들은 영성을 공부하는 단체의 회원들이었다. 제작진을 만난 그들은 그저 마을 미화를 위해 힘썼을 뿐이라며 제작진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민들이 우리를 내쫓으려고 이방인 취급을 하며 텃세를 부린 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그런 적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고 오히려 이주민들이 이곳 마을 토박이인 주민들을 몰아내려고 석 달 넘게 시위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임곡리에 살지 않는 영성 단체 회원들까지 동원해, 반나절 이상을 북과 꽹과리를 치며 시위를 이어갔다고! “이름도 못 부르게 한단 말이야, 교주라고. 아주 뭐 신적인 존재가 되는 거야, 걔들한테는.” -임곡리 마을 이장 INT 中 영성 단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이는 다름 아닌 마을 토박이 전 씨. 그의 가족들부터 어릴 적 모습을 다 아는 마을 어르신들은 갑자기 돌변해서 나타난 그의 모습에 큰 충격에 휩싸였다고. 대체 전 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는 왜 고향 사람들과 불편한 싸움을 하고 있을까? 그를 추종하는 종교 단체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계엄에서 파면까지 혼돈의 123일, 무엇을 남겼나 그날 이후, 서울시 종로구는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었다. 이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장님들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편히 영업할 수 없는 이 긴장감은 거리에서 쉽게 느낄 수 있었는데. 한쪽에선 탄핵을, 또 다른 한쪽에선 지지를 외치는 사람들. 종로 일대를 가득 메운 이들의 목소리는 지난 12월 3일, 잊을 수 없던 그날로부터 시작되었다. 한밤중 선포된 계엄포고문. 이날 이후 대한민국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계엄은 곧바로 해제됐고,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가결 시켰다. 그러나, 그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폭력적으로 변한 거지.” “왜 이렇게 말을 심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많이 걱정되죠. 무서워요.” - 종로 인근 사장님들 INT 中 지난 1월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되자 이에 반발한 일부 시위대는 서부지법 폭동 사건을 일으켰던 것. 점차 시위의 분위기가 과격하게 변하는 가운데 누군가는 자신의 뜻을 보이려 분신을 택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탄핵 선고를 앞두고 있던 날 종로 인근 사장님들의 근심과 불안은 더 커지고 있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일들을 맞이하고 있는 대한민국은 4월 4일 마침내, 그 여정의 막을 내리게 됐다. 모두가 숨죽이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들었고 그 결과는 이었다. 결정문이 발표되자 환호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분을 참지 못하며 경찰차 문을 깨는 등의 폭력적인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 “집에 갑시다. 돌아갑시다.” “어디 갈지 모르겠습니다.” - 탄핵 반대 시위자들 INT 中 우려했던 폭동이 다시금 나오는 것일까 싶었던 그때, 탄핵 반대를 외치던 시위자들은 집회를 해산하고 정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고 과격하게 반발할 거라는 우려와는 달랐던 것! 게다가 언제나 앞장서 탄핵 기각과 각하를 외치던 보수 유튜버 중 일부는 정치적 행보를 그만두는 듯한 영상과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들은 대체 왜 이런 모습을 보였던 걸까?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우리에게 남은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계엄에서 파면까지 123일의 혼돈의 시간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반추해 본다. 불쾌한 스토커 이웃 남자의 욕구는 왜 차량을 향했나? 평범한 일상이 깨진 건 지난 3월 2일부터였다. 출근을 위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내려간 유리 씨(가명)는 수상한 장면을 보게 됐다. 자신의 차량 옆을 서성이던 한 남자. 유리 씨가 가까이 가자, 그는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는데. 그가 떠난 뒤 유리 씨는 자신의 차량 조수석 손잡이에서 의문의 액체를 발견했다. 설마 하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한 유리 씨는 그 액체의 정체가 누군가의 체액이라는 걸 확인하게 됐다고. 주변 차량에 녹화된 블랙박스 영상 속에는 유리 씨 차 옆을 서성이던 그 남성이 남긴 수상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는데.. 대체 그는 왜 유리 씨 차에 이런 짓을 한 걸까? 유리 씨는 한 가지 짐작 가는 게 있다고 했다. “차가 분홍색이고 너무 여성 차로 특정되니까 처음엔 여성 차량 노린 범죄인지 알았어요.” “여기 안 산다고 했거든요. 지역 사람 아니니까 괜찮다고.” - 유리 씨 INT 中 자신의 차가 분홍색이었기 때문에 여성 차량임이 특정돼 이를 노렸던 게 아닐까 걱정했던 유리 씨. 불행 중 다행이었을까? 사건이 발생하고 얼마 되지 않아 잡힌 범인은 유리 씨와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니 안심하라는 경찰의 말을 믿었던 유리 씨는 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보고 충격을 금치 못했다. 걱정하지 말라고 유리 씨를 안심시켰던 경찰의 말과 달리 사실은 범인이 유리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이었다는 것! 게다가 범인은 유리 씨를 몰래 지켜보기도 하는 등 스토킹을 한 정황까지 포착됐다고.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손이 막 덜덜 떨리고” “누가 저를 지켜본다고 느낀 적도 없었는데 이게 더 무서운 거예요. 사실.” -유리 씨 INT 中 수사 결과, 범인의 정체는 스물아홉 살 남성 문 씨로 밝혀졌다. 그는 누구고, 왜 유리 씨를 괴롭혔던 걸까. 그의 친구들을 만나 문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의아하게도, 모두가 그를 순수하고 밝은 사람이라고 얘기했다. 대체 그의 진짜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제작진은 어렵게 문 씨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람을 만나 그의 실체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는데..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이웃 남자의 은밀한 스토킹에 대해 취재해 본다.
한 동네 두 청과물 가게 남자는 왜 경쟁업체 사장을 살해했나 8년째 동네에서 청과물 가게를 운영 중인 정상철 씨(가명, 65세)의 하루는 남들보다 일찍 시작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선점하기 위해 매일 새벽 3시 무렵 시장으로 향한다는 상철 씨. 그런 그의 부지런함 덕에 가게는 늘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상철 씨에게 비극이 닥친 건 한순간이었다. 지난 3월 7일 새벽 3시 18분경, 아들 영훈(가명) 씨는 시장에서 싱싱한 참외를 사 오겠다는 상철 씨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30분 만에 다시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 하지만 전화기 너머 들려온 것은 낯선 이의 목소리였는데... “구급대원이 ‘지금 (아버지) 상태가 너무 안 좋으세요. 심폐소생술을 계속하고 있는데 의식, 맥박 심정지 상태고 아무것도 돌아오지 않습니다.'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 아들 영훈(가명) 씨 INT 中 상철 씨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 앞 도로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는 것.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하고 만 상철 씨. 얼굴과 머리 곳곳에 흉기에 찔린 상처가 남아있었다. 대체 누가 이토록 잔인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범인의 흔적은 아파트 앞 방범용 CCTV에서 찾을 수 있었다. 흰색 헬멧을 쓴 누군가가 주차된 자신의 차로 향하던 상철 씨를 몰래 쫓아와, 불시에 공격을 한 뒤 도주한 것. 약 3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된 범인의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상철 씨 청과물 가게에서 불과 45m 떨어진 곳에서 똑같이 청과물 가게를 운영하는 최 씨였던 것! 그는 대체 왜 상철 씨를 이토록 무참히 살해한 걸까? “한 동네에서 7~8년 보면서 (두 사람이) 싸우는 건 한 번도 못 봤어요.” “사이가 안 좋다거나 이런 것도 아니었는데 다들 왜 그랬을까... (의아해하죠)” - 이웃 상인들 INT 中 면회 온 가족에게, 상철 씨를 향한 원한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는 최 씨. 하지만 두 사람을 아는 이웃들은 최 씨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두 사람이 말다툼하기는커녕, 서로 대화를 나눈 적도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상철 씨의 휴대전화에선 최 씨와 연락을 한 흔적은 물론, 전화번호조차 저장되어 있지 않았는데... 경찰은 최 씨가 범행 한 달 전부터 상철 씨를 미행해 출퇴근 경로를 파악하는 등 살인을 계획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 씨는 대체 왜 말 한마디 나눠본 적 없는 동종업체 사장 상철 씨에게 원한을 품고, 살인까지 결심하게 된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청과물 가게 사장 사이에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빛바랜 사진엔 어떤 추억이 담겼나 서울 종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정 사장은 지금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다고 했다. 우연히 길에서 주운 어떤 물건들 때문이라는데. 지난 3월 11일 오전,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정 사장. 그런데! 무심코 바라본 바닥에서 어딘가 묘한 느낌의 물건이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의자와 바닥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종이들. 아무 생각 없이 주워 든 종이의 정체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빛바랜 흑백사진들이었다. 누군가 떨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14장의 사진 속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찍은 한 청년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허무하게 하루아침에 잃어버렸으니까 상실감이 크겠죠. 이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인 것 같아서 꼭 주인을 찾아줘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 정 사장 INT 中 집 앞 골목에서 통기타를 들고 찍은 학창 시절 사진부터 콘트라베이스와 전화기 등 당시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물건들과 함께 찍은 사진까지. 한눈에 봐도 귀해 보이는 사진인 데다, 발견 장소가 병원 앞이라 사연이 있는 물건일 거라 생각했다는 정 사장. 하지만 주인을 꼭 찾아주고 싶어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봤지만 소득은 없었다고 했다. 대체 사진 속 주인공은 누구며, 어떤 사연이 담겨 있는 걸까? 그 실마리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제작진. 사진 속엔 꽤 많은 단서들이 있었다. 눈 오는 어느 날, ‘대영공업'이라는 간판이 보이는 담벼락 앞에서 사진을 찍은 청년. 해당 업체를 찾는다면, 남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지 않을까? 전국의 ‘대영공업'을 일일이 확인해 봤지만, 사진 속 주인공을 안다는 사람을 찾을 순 없었다. 그런데 사진 속에는 주목할 만한 또 다른 단서들도 있었으니... “멋쟁이야 젠틀맨. 우리는 어디 가려고 하면 이웃집에서 양복을 빌려 입었어요.” “그 당시에 저런 악기를 다룰 정도 되면 부유한 측에 끼지.” - 탐문 중 만난 어르신들 INT 中 제작진이 만난 어르신들은 입을 모아 사진 속 인물이 부유한 집안 출신일 거라 추측했다. 맞춤양복을 차려입고 전화기를 두 대나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그 당시에 접하기 힘든 를 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0년도 당시만 해도 재즈 연주를 하거나, 오케스트라 소속의 소수 음악인들만이 다뤘다는 콘트라베이스. 그렇다면 사진 속 남성은, 음악을 전공한 연주가였던 걸까? 한편,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던 제작진은 버스정류장 인근 지구대에서 뜻밖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누군가 흑백사진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는 것. 과연 그 사람이 우리가 찾던 사진의 주인인 걸까? 만일 그렇다면, 사진 속 주인공은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거리에서 발견된 55년 전 흑백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서본다.
“살려주세요!” 공포의 세입자 그는 왜 동네를 떠나지 못하나?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마을이라는 경북 칠곡의 한 작은 동네. 서로의 가족들까지 자세히 알 정도로 이웃 간 사이가 굉장히 좋다는데. 최미숙(가명) 씨는 16년 전, 이곳으로 귀촌해 평화로운 시골살이를 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미숙 씨는 하루하루 사는 게 지옥 같다는데…. 그녀는 한 달 전부터 집 나서기 전에 누군가가 있는지 없는지 살피고 감옥에 갇힌 수감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과연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공기 좋은 데서 꽃 가꾸면서 나름대로 재밌게 살았거든요. 그런데, 별채가 비어 있으니까 마침 또 면사무소에서 어려운 사람이 동네를 떠나기 싫다는데 어차피 집 비어 있으니까 그러면 살게 해주자!” -피해자 최미숙(가명) 씨의 INT 中 약 2년 전, 면사무소에서 오갈 데 없던 박 씨(가명)를 미숙 씨의 별채에 지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그녀는 좋은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렇게 별채 세입자로 들어온 박 씨와 별다른 문제 없이 한 집에서 가깝게 지내오던 중 올해 2월의 어느 날, 별채 앞에 세워 둔 택배 차량 때문에 박 씨와 택배기사가 실랑이가 벌어져 동네가 소란스러웠다. 그런데 그때 박 씨가 다짜고짜 집주인 미숙 씨에게 화풀이하기 시작한 것이다. 욕설을 퍼붓고 삽괭이로 위협하며 쫓아가기까지…. 급기야 살려달라는 그녀의 외침에도 폭행까지 저질렀다는 박 씨. 대체 그는 왜 집주인인 미숙 씨에게 분노를 표출한 걸까. 미숙 씨는 박씨가 이사 온 이후부터 이상했다는데…. “이사 온 며칠 후부터 여기에 있었던 짐들이 플라스틱 상자라든지 뚝배기 같은 걸 못 찾는 거예요. 어디로 갔는지를….” -피해자 최미숙(가명) 씨의 INT 中 박 씨가 이사를 온 이후 갑자기 없어지기 시작한 생활용품들이 박 씨의 집에서 발견되곤 했다. 몇 번은 좋은 마음으로 이해했지만, 귀중품까지 훔치는 등 도를 넘는 그의 행동에 결국, 미숙 씨는 박 씨를 고소했다. 한 달 전 박 씨에게 폭행당한 이후 미숙 씨는 박 씨가 더 두려워졌다고 한다. 행여나 나가면 박 씨가 있을까 봐 나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는데…. 제작진은 그를 만나기 위해 방문을 시도했다.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박 씨는 제작진에게 이곳이 자기 땅이라는 뜻밖의 말을 꺼냈다. 그는 왜 갑자기 자신의 땅이라는 주장을 하는 걸까? 과연 두 사람의 악연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인은 정말 누구일지….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염소 축사 습격 사건 범인의 정체는 누구인가 올해로 4년째, 포항에서 염소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상철 씨. 평화롭던 일상이 깨진 건 두 달 전부터였다고 한다. 지난 1월 14일 오전, 상철 씨는 농장에서 참혹한 광경을 목격했다고 하는데.... 누군가의 공격을 받고 온몸이 난도질당한 채 발견된 염소 사체들. 잔인하게 공격을 받은 염소는 총 40여 마리였다고 한다. 단 하룻밤 사이에, 농장에 침입해 염소들의 목숨을 잔혹하게 앗아간 불청객의 정체는 대체 뭘까. “당시에 수의사도 현장에 왔었거든요. 수의사가 삵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급소를 물어서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 야생동물 삵.” - 형사과 관계자 인터뷰 中 이번 사건의 주범이 다름 아닌 야생동물 삵으로 추정된다고?! 그런데 인근 농가 주민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피해를 당한 건 상철 씨의 축사만이 아니라고 했다. 4km 반경 내에 있던 소, 닭 농장에서는 최근 동물들이 줄줄이 목이 물린 채 발견됐다고 하는데.... 결국 CCTV를 설치해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섰다는 상철 씨. CCTV를 확인한 결과 번뜩이는 안광으로 염소들을 공격하는 침입자의 정체는 삵이 아니라 개떼?! 이 마을엔 언제부터 개떼가 출몰한 걸까? “완전히 이 동네 개판 돼버렸어. 실질적으로 전쟁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을 주민 인터뷰 中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몇 년 전부터 개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출몰해 마을이 뒤숭숭하다고 했다. 심지어 오토바이, 차를 탄 사람에게도 달려들어 조용했던 마을에는 까지 내려졌다고. 그런데 주민들은 이런 사태가 벌어진 데에 의심 가는 곳이 있다고 했다. 그곳은 다름 아닌 한 주물공장. 사람들은 주물공장 주인이 키우는 개들을 매번 풀어놔 말썽이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마을 사람들을 벌벌 떨게 한 녀석들은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축사 동물들을 잔혹하게 공격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포항에 나타난 개떼의 흔적을 따라 그들의 정체를 취재해 본다.
서천 무차별 살인 이지현은 왜 살인을 계획했나 지난 3월 2일 유난히 날씨가 사나웠던 밤 김하연(가명) 씨 가족들에게 비극이 찾아왔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운동을 나갔다는 딸 하연 씨. 그런데 평소와 달리 그날은 유독 이상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딸 하연 씨가 연락이 두절 된 채 1시간이 넘도록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 늘 일정한 시간에 들어오는 딸이었기에 가족들은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결국 아버지는 직접 차를 끌고 딸이 운동하는 코스를 따라 1시간 동안 찾아 나섰지만, 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고 하는데.... “수색하던 중에 3월 3일 3시 45분경에 인도 옆 공터에서 사망한 채로 이불에 덮인 채로 발견이 됐어요.” - 수사 관계자 인터뷰 中 딸 김하연 씨는 운동 나간 지 6시간여 만에 한 공터에서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대체 누가 하연 씨를 이토록 잔인하게 살해한 것일까? 누군가 하연 씨에게 앙심이라도 품었던 걸까? 그런데 그녀의 가족들은 하연 씨가 평소 내성적인 성격이라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인근 CCTV를 확인한 결과 하연 씨의 뒤를 쫓는 검은 옷의 남성이 발견됐는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건, 지난 3월 13일 신상이 공개된 34세 이지현. 경찰이 서천군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해 본 결과, 그는 피해자와 특별한 접점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대체 왜 일면식도 없던 하연 씨를 무차별하게 살해한 것일까? “굉장히 성실한 친구였고 업무 능력도 뛰어났고요. 센터 직원들하고 농담할 정도로 잘 지냈다고 하더라고요” - 지자체 채용 담당자 인터뷰 中 서천의 행정복지센터에서 12년간 근무해 왔다는 이지현. 그를 10년 넘게 봐온 지자체 관계자들은 그가 회사에서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었다며 도무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관계자들은 그를 성실하고 일 처리를 잘하는 직원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에 반해 이지현은 체포된 직후, 본인은 지적장애가 있고 우발적으로 마음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지현은 대체 어떤 이유로 하연 씨를 살해한 걸까? 서천에서 발생한 잔혹한 사건의 진실을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천사 조각가의 비밀 남자는 어떻게 세기의 예술가가 됐나 목포에서 배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섬 신안군 하의도는 '천사섬'으로 불린다. 이곳에는 1004개의 섬과 318개의 천사 조각상이 설치되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 조각상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바로 천사상을 제작한 조각가 최 교수 때문인데. 자신을 해외 유명 미술 대학의 교수이자 조각가 피터 최(가명)라고 소개했던 그는, 화려한 이력 만큼이나 남다른 사연으로 주목받았는데. “고아로 자랐고, 이탈리아에 예술가 집안으로 양자가 됐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고했기 때문에 말이 어눌하다. 혼혈인이 그런 말투로 하니 전혀 이상할 게 솔직히 없었거든요.” - 신안군청 직원 INT 中 2019년 신안군에서 19억 여원에 318점의 천사상을 제작한 남자. 그는 경상북도 청도군의 군수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자신의 이력을 밝히고 작품을 기증하겠다고도 제안했다. 최 교수에게 작품을 기증받은 청도군은, 이후 2억 9천7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각품을 추가로 구입했다. 그런데 그렇게 구입한 귀한 이들 작품이 이제는 애물단지나 다름없는 신세로 전락했단다. 작품이 기울고 부러지는 등 심각한 하자가 발생한 것, 설상가상 최교수를 둘러싸고 뜻밖의 의혹이 터져나오기까지 했는데. "전과 6범의 40대 혼혈재소자가 고입 검정고시 전 과목 만점을 받고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한다면 아마 여러분들 놀라실 겁니다." - 1995년 과거 뉴스 中 1995년 옥중에서 고입 검정고시 만점을 차지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남자. 그가 바로 최교수라는 것. 해외 유명 대학의 교수로 근무했다는 기간, 그는 사기 혐의로 복역중이었는데. 결국 청도군과 신안군은 그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최씨는 청도군에 대한 사기혐의가 인정되어 2년 5개월의 징역형에 4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하지만 최씨에게 작품을 의뢰한 피해자는 청도군과 신안군 뿐만이 아니었는데. 무려 2008년부터 19년 간 전국에 걸쳐 자신의 작품을 남겨왔던 남자. 제작진은 그에게 정식으로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한 사기꾼의 하소연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요 그냥 내 진실을 조금만 밝혀주세요.” - 최 씨 본인 INT 中 거짓으로 자신을 감춰온 남자. 그가 털어놓으려는 진실은 대체 뭘까. 이번 주 에서는 세기의 조각가로 살아온 남자. 최씨에 대해 알아본다
사라진 실적왕 그는 왜 가짜 계약서를 만들었나?! 주방용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 사장(가명)은 날벼락 같은 상황에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 냄비와 에어프라이어 등 62만 개의 주방용품이 갈 곳을 잃은 채 창고에 쌓여있기 때문인데. 가슴앓이 하는 이는 김 사장뿐만이 아니었다. 20여 개의 제조업체들이 같은 이유로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이로 인한 추정 손실액만 무려 100억 원 이상! 업체 관계자들은 이 모든 사태가 유통 업체 영업 사원 강 씨(가명) 한 사람 때문에 벌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대체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일했다는 유통 업체를 찾은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300억이었어요. 그 친구가 혼자 따 온 계약이“ 근데 이게 다 자작극이라고 그러니까 믿어지지 않는 거죠.” - 정 사장(가명) INT 中 5년 차 영업 직원으로, 대기업부터 공공기관까지 큰 규모의 계약을 척척 따오며 회사에서 ‘실적왕'이라 불렸다는 강 씨. 그런데 지난 21일, 그가 돌연 모습을 감추면서 문제가 터졌다고 했다. 계약금이 입금될 날짜가 되었지만, 강 씨는 갖가지 핑계로 지급일을 차일피일 미뤘다고 했다. 정 사장이 강 씨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묻자, 자신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사무실을 뛰쳐나간 뒤 종적을 감췄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강 씨가 계약했다는 업체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던 정 사장은 큰 충격에 빠졌다고 했다. 강 씨가 성사시켰다던 계약들이 알고 보니 모두 가짜였던 것! 해당 업체에서는 강 씨와 계약서를 작성했다는 담당자들이 없는 사람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정 사장과 동료들은 강 씨가 대체 왜 이런 무모한 일을 벌였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목적이 명확하지가 않은 게 더 황당한 거예요. 대체 왜 이렇게 사단을 크게 만들지? 이게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 강 씨 동료 INT 中 꾸며낸 계약서의 규모에 비해 얻는 돈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강 씨가 정 사장과 사돈관계였기 때문이다. 대체 무엇이 그에게 무모한 선택을 하게 만든 걸까? 동료들은 한 가지 짚이는 점이 있다고 했다. ‘실적왕'이라 불리는 회사 생활과 반대로, 가정에 우환이 많았다는 것. 최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낳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는 강 씨. 그런데 집에 아픈 식구들이 많아져 힘들어했고,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는데... 그 금액만 무려 1억 원에 육박했다. 혹시 피치 못할 급전이 필요했던 건 아닐까? 취재 도중 제작진은 어렵게 강 씨의 아내와 연락이 닿았다. 그녀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사라진 강 씨, 그의 진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수상한 실적왕의 영업 비밀에 대해 취재해 본다. 공포의 불청객 그녀는 왜 을 배회하나 평화롭던 일상에 균열이 생긴 건 지난 2월. 서울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현정(가명) 씨 집에 누군가 찾아오면서부터였다. 출근 준비로 한창이던 아침 7시경,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누구냐는 질문에도 대답 없이 벨만 누르다 돌아갔다는 인터폰 너머의 불청객. 처음엔 누군가 잘못 찾아온 것이리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3시가 다 되어갈 무렵, 초인종 소리는 또 울렸다고 했다. 이번엔 심지어 문을 쾅쾅 치는가 하면 손잡이를 당기며 소란을 피웠다는데. 나흘을 연달아 인터폰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 수상한 손님은 일면식도 없는 할머니였다. 알고 보니, 그녀는 이미 관리사무소에서도 요주의 인물이라고 했다. 2주 전부터 매일같이 남의 집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녀가 방문하는 집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지금 하루에 6번, 7번 신고가 와.” “A동 130*호를 내가 처음에 시초를 잡았고, 이 다음날은 B동 130*호.”- 아파트 경비원 INT 中 각 동별로 13층에 사는 주민들은 하나같이 할머니가 찾아왔었다고 입을 모았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벨을 누르고 가만히 서 있는가 하면, 방화문 뒤 계단에 숨어있기를 반복했다는 그녀. 하루가 멀다 하고 초인종을 눌러대는 통에 경찰이 출동한 것도 수차례라고 했다. 계속되는 할머니의 방문에 주민들은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아파트 13층을 전전하고 있다는 할머니. 그녀는 대체 왜 밤낮없이 아파트 ‘13층'을 방문하는 것일까? 그런데! 주민들은 한 가지 추측되는 이유가 있다고 했다. “그분 있어요? 살아요? 막 이렇게 물어보시는 거예요. 찾는다고.” “박만수(가명)라는 이름을 들먹이더라고요.” - 주민들 인터뷰 INT 中 다름이 아니라 할머니가 자신의 남편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 같다는 것.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파트 입주민 명단도 찾아봤지만, ‘박만수'라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그녀에 관한 뜻밖의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할머니가 2012년도까지 이곳 아파트 13층에 살던 입주민이었다는 것! 실제로 그녀를 기억하는 입주민도 있었는데... 그녀는 대체 왜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이 살던 곳을 찾고 있는 걸까? 아파트 13층을 전전하는 그녀에겐 어떠한 사연이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는 7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국내 최대 금맥 발견?! 황금 광산 개발을 둘러싼 진실공방 최근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금 품귀현상까지 벌어지자 사람들의 관심이 금에 집중되고 있다. 그리고 요즘 이런 상황이 누구보다 기쁜 사람이 있다. 바로 30여 년 전 충청지역의 한 광산에 20억 원을 투자했다는 송 할아버지(가명)다. 젊은 시절 양화점을 운영하며 큰 성공을 누렸던 할아버지는 지인의 소개로 광산에 투자를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개발 호재는 들려오지 않았다는데...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흐른 지난 1월, 광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금맥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 금맥의 길이만 무려 1,800m에 달하며, 매장된 금의 가치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80년대 후반에 금, 은값이 폭락하면서 국내 광산들이 다 폐광을 하게 됩니다.” ”아버지가 탄광에서 성공을 하시다 보니까 저희가 인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광산 개발업체 대표 김 씨 INT 中 우리가 만난 광산 개발업체 대표 김 씨는 아버지와 자신의 오랜 꿈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고 했다. 대체 김 씨는 어쩌다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을 발견한 걸까? 일제강점기 개발 열풍이 불었던 국내 금광들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하나둘 문을 닫기 시작했다. 하지만 탄광 일을 하던 김 대표의 아버지는 가능성을 믿었고, 2010년 직접 광산을 인수한 덕분에 김 대표가 금광을 소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마침내 대한민국에도 제2의 황금광 시대의 문이 활짝 열리는 걸까? 그런데! 개발 호재가 새어 나오고 있는 동네 주민들의 반응은 어딘가 이상했다. 그곳에 금광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사람들. 심지어 지역신문에는 금광 투자 사기를 조심하라는 기사까지 실렸다고 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금을 채취하는 공장을 지어야 되니까 돈을 빌려 달래. 근데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지었다는 소리 못 들었어.” -광산 개발업체 투자자 INT 中 채굴만 시작하면 그 어떤 복권보다도 더 큰 대박을 볼 수 있다던 이 광산, 김 대표 부자는 오래전부터 투자자를 모집하고 돈을 빌려왔다고 했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 금광 개발을 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건지, 투자자들은 답답할 노릇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다시 김 대표를 만나 투자금의 행방과 채굴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를 들어보기로 했는데... 그가 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금광은 정말 존재하는 걸까? 황금빛 광산의 진짜 실체는 뭘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그 진실을 취재해 본다. 하늘을 뒤덮은 검은 날개들 독수리 떼는 왜 도심에 출몰했나? 경북 김천의 한 시골 마을에는 최근 기묘한 존재에 대한 소문이 떠돌았다. 마을 이장 박 씨는 지난 1월, 우연히 논 앞을 지나다 낯선 이들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고 했다. 온몸을 검은 옷으로 휘감고 논 한 가운데 앉아 있었다는 이들이 눈 깜빡한 사이에 홀연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수상한 불청객을 목격한 주민은 더 있었다. 흡사 성인 남성과 비슷한 덩치에,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는 그 존재는 낯섦을 넘어 두렵기까지 했다는데... 그리고 김천 시내에서도 그들을 봤다는 제보가 빗발쳤다. 아파트 주변 상공을 빙빙 맴돌고 있는 커다란 무언가가 수십 마리가 떼를 지어 날아다니고 있었다. 대체 녀석들의 정체는 대체 뭘까? “발톱 진짜 날카로워요. 크고. 다리가 엄청 두꺼웠어요. 근데 진짜 독수리 맹금류라고밖에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 독수리 목격한 형제 하늘을 새까맣게 뒤덮고 있던 녀석들의 정체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대형조류 ‘독수리'였다. 겨울이면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월동을 하다 봄이 되면 몽골고원으로 돌아간다는 녀석들. 하지만 주민들은 경북 김천에, 심지어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도심에 독수리가 출몰한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심지어 수십 마리가 무리까지 지어 다니다 보니 불안하다는 주민들. 최근엔 한 주민이 키우던 강아지를 독수리가 공격해 크게 다칠 뻔한 일도 있었다는데... 대체 독수리는 왜 이곳에 나타난 걸까? 제작진은 취재 도중 오랜 기간, 이 지역에서 독수리를 추적해 온 또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까 독수리 한 30마리~40마리가 일제히 저를 이렇게 째려보고 있는 거죠.” - 독수리 떼를 추적해 온 기자 독수리를 찾아 여러 차례 산을 오르내린 끝에 최현철 기자는 마침내 녀석들의 근거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는데... 날카로운 부리로 정체불명의 사체를 헤집고 있었다는 독수리 떼. 바로 그것 때문에 독수리들이 김천으로 모여든 것 같다는 게 최 기자의 생각이었다. 독수리들이 그날 먹고 있었던 건 대체 무엇이며, 이전엔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던 녀석들이 김천에 나타난 진짜 이유는 뭘까? 이번 주 SBS 는 28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대전 초등생 피살 초등교사는 왜 살인을 계획했나 어쩌면 평범한 하루일 수도 있었을 그날, 김 씨 가족의 끔찍한 비극은 한 통의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초등학교 1학년인 딸 하늘이가 학원 셔틀버스에 타지 않았다며, 학원 관계자가 전화를 걸어온 것!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 추적 앱을 켠 김 씨는 딸의 위치를 확인하는 동시에, 수화기 너머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나이가 있는 여자에 거친 숨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약 100미터 전력 질주한 그런 헥헥거리는 소리가 들렸고요. 서랍을 여닫는 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 - 사망한 故 김하늘 양의 아버지 딸 하늘이가 있었던 곳은, 바로 학교 시청각실 안. 하지만 흉기에 찔린 뒤였던 하늘이는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범인의 정체였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게, 바로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 40대 명 씨였던 것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선생님이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살해한 사상 초유의 일은, 어쩌다 벌어진 걸까!? “나는 퇴근길에 바로 옆 교실인 2학년 연구실에 불이 꺼진 채로 청 테이프를 들고 서성이고 있는 선생님을 보았다. ” - 목격 피해 교사의 일지 中 사건 발생 전에도 동료 교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커터칼을 들고 다니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는 명 씨. 그녀는 사건 직후, “자신의 범행동기가 우울증 때문이며 그게 누구든 맨 마지막에 나가는 아이와 함께 죽으려 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건 발생 전 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나는가 하면 흉기를 사 오는 모습이 확인되며 그녀의 계획 범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대한민국 초등학교 안에서 벌어진 잔혹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친다. 이번 주 SBS 는 2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휠체어를 타는 남자 그는 왜 계속 사고를 당하나 20년째 시내버스를 운전하고 있다는 지숙(가명) 씨. 승객들의 발이 되어 서울 시내 곳곳을 누벼온 만큼 도로 위 사정이 훤하다는 그녀에게 기사 인생 처음으로 긴장할 만한 일이 생겼다는데... 모든 사건의 시작은 지난 11일, 휠체어를 탄 한 승객이 다급히 차를 멈춰 세우며 시작됐다고 한다. 두 팔과 두 다리, 목에 보호대를 두르고, 두 발에는 깁스를 한 남자. 아픈 몸을 이끌며 어렵게 버스에 올라탄 남자. 그런데 도착지에서 그는 차에서 내리지 않겠다 선언하며,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는데. 휠체어를 탄 남자는 직접 경찰까지 부른 그는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쏟아놓았다. “버스 기사들, 범죄자들. 급브레이크 밟아대니까 내가 이 버스가 지금!! 공포야 공포!!!” - 휠체어 승객 녹취 中 그는 버스가 움직이면서 휠체어가 흔들렸고, 그로 인해 자신이 부상당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라며 분노를 토해내기도 했다. 버스에 탈 때마다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남자는 바로 60대 윤 씨. 경찰서에도 관공서에도 수차례 버스에 대한 민원을 넣었다는 그는, 버스만 탔다 하면 유난히도 자주 다치고 부상당하기로 유명했는데. 왜 그에게만 이런 불운이 계속되는 걸까? 그런데 버스 회사와 기사들은 그의 불운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보니 버스가 조금이라도 덜컹거릴 때마다 고통을 호소하는 윤 씨. 혹시 그에게 다른 목적이 있는 걸까? 실제로 윤 씨에게 합의금을 요구받은 기사들과, 이미 합의금을 지급한 회사들도 있다고 하는데... 게다가 그가 휠체어를 두고 목발을 짚고 다닌다는 소문까지 돌기도 했다. 이에 윤 씨를 찾아 나선 제작진, 그가 자주 출몰한다는 버스정류장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윤 씨는 제작진에게 본인에게만 자꾸 사고가 생긴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는데. 계속되는 사고 때문에 오래도록 교제해왔던 사실혼 관계의 여성도 자신을 떠났다고 했다. 그런데! 때마침 제작진에게 연락해 온 사람이 있었다. “궁금한 이야기 Y죠? 패턴이 거의 비슷해요. 저 있을 때는 자동차로 그랬고, 이제는 버스를 타고 다녀요. 사기에요 사기!” - 윤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여성 제작진에게 연락이 온 사람은 윤 씨가 얘기했던 여성 미애(가명) 씨. 그녀는 자신이 지켜봐 온 윤 씨의 모든 행동에는 숨은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과연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버스를 타기만 하면 사고를 당하는 휠체어를 탄 남자에 대해 취재해 본다.
“여왕벌이 뭐길래?!” 박 씨는 왜 양봉업자를 살해했나. 한파로 유독 쌀쌀했던 지난 설 연휴! 동네 사람들은 목욕탕에 모여 명절을 즐기고 있었다. 그곳에서 단연 화젯거리는 동네 양봉업자 이야기였는데. 동네 주민 미숙 씨(가명)는 양봉업자 김 씨(가명)에게 꿀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이틀이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명절 대목을 맞아 한창 바빠야 할 김 씨의 연락이 끊긴 점은 참 의아했다는데. 그런데! 그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은 더 있었다. 바로 김 씨의 20년 지기 선재 씨(가명). 설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40분경 김 씨에게 걸려 온 부재중 전화를 마지막으로 모든 연락이 두절됐다는 것! 결국 김 씨의 아들과 함께 그의 양봉장을 찾았다는 선재 씨. 하지만 매일 같이 양봉장에서 생활하는 김 씨가 없었다는데... 대체 김 씨에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양봉 업장에서 주무시고 거의 생활을 거기서 하다시피 했어요.” “차엔 흙먼지가 묻어 있고 블랙박스도 없는 거야.” - 오랜 지인 선재 씨 INT 中 결국 경찰에 28일 오후 1시 30분경 김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대원 그리고 마을 주민들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이 김 씨를 찾아다녔지만,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바로 그때! 경찰의 수사망에 오른 한 인물이 있었다. 바로 동네에서 가스 배달 일을 하는 태준 씨(가명)였는데. 김 씨가 실종된 그날 아침에도 통화를 했다는 두 사람. 하지만 단순히 주문 전화였으며, 태준 씨도 9시 20분경 김 씨의 양봉장에 가스 배달만 해준 뒤 바로 돌아왔다고 했다. 김 씨의 행방이 점점 묘연해지는 바로 그때! 그의 소식이 들려온 건 뜻밖의 장소였다. 양봉장에서 25m 떨어진 지점에서 흙 속에 파묻힌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된 것! 게다가 김 씨의 시신에서는 둔기로 폭행당한 흔적까지 발견됐다. 그를 폭행하고, 살해한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 바로 범인은 이웃 주민 박 씨(가명)였다. 그가 범행 전 둔기를 챙겨 집을 나서는 것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는데. 우리는 어렵게 박 씨의 가족들과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박 씨의 가족은 오히려 억울하다고 했다. “양봉업을 하시려고 했는데”“벌이 다 폐사를 한 거예요 사 오자마자” - 박 씨 가족 INT 中 김 씨에게서 구매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어 큰 피해를 보았다는 것! 하지만 동네 이웃들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다고 했다. 벌통을 구매한 지 2년이나 지난 시점에서 살인을 저지른 것이 이상하다는데. 박 씨가 살해를 한 건 정말 ‘여왕벌' 때문이었을까? 이번 주 SBS 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인생샷 명소 '천국의 계단'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 수려한 경치로 유명한 충북 단양은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그중에서도 단양의 한 카페는 일명 ‘천국의 계단'이라고 불리는 전망대 덕분에 특히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 멋진 풍경 덕분에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어 손님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곳. 강 사장은 자신이 만든 전망대에서 사진을 찍는 손님들의 모습만 봐도 즐거웠다는데. 그런데 행복도 잠시.... 지난해 10월, 강 사장은 당혹스러운 연락을 받았다. “내용증명이 날아온 거예요. 저작권과 디자인권 침해받았다. 피해 회사에게 금 3,500만 원을 지급한다” - 강 사장 인터뷰 中 강사장이 자신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면서 피해를 보상하라는 것이었다. 내용증명엔 저작권과 디자인권의 증빙서류는 물론, 자신이 개발한 디자인의 도면까지 함께 보내왔다는데. 그런데 알고 보니 이런 내용증명을 받은 사람은 강 사장뿐만이 아니었다. 전국 각지에서 같은 이유로 내용증명을 받은 곳이 약 170여 곳에 달한다는 것! 카페와 펜션은 물론 관청과 계단을 시공한 건축업체까지 업종과 대상 구분 없이 ‘천국의 계단'과 관련된 곳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누구일까?! "자신들이 최초고 다른 포토존은 따라 한 것이다 여기서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시작을 한 거거든요" - 홍 사장 인터뷰 中 내용증명을 보낸 사람은 충청도의 한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카페 주인이었던 홍 사장. 그는 전국적으로 유행한 ‘천국의 계단' 디자인을 자신이 처음으로 개발했고, 지난 2019년 이에 대해 정식으로 특허청과 저작권위원회에 등록도 마쳤다며 제작진에게 입장을 밝혔다. 자신은 그저 유명 영화의 명장면에서 영감을 받아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뿐이라는 것. 게다가, 다른 지역 카페 주인 박 사장이 자신의 디자인을 도용해놓고선 전국 최초라고 거짓 홍보를 하고 있어 전국 각지에 내용증명을 보내게 된 거라는데! 그런데, 정작 제작진을 만난 박 사장은 자신도 천국의 계단을 최초로 만든 사람이 아니며, 진짜 ‘원조'는 따로 있다고 털어놨다. 대체 천국의 계단을 최초로 만든 원작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홍 사장은 왜 본인이 진짜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는 2월 14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우리 마을 뒷산에 ‘범'이 산다” 호랑이 목격담의 진실은? 경북 청송의 한 마을에는 유독 뒷산에 얽힌 기묘한 이야기들이 많다고 했다. 산에 올랐다가 실종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용맹했던 사냥개가 갑자기 꼬리를 말고 혼비백산 도망가기도 했다는데... 산기슭을 타고 내려오는 흉흉한 괴담. 마을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마을 주민 나 씨는 산 아래 도로에서 수상한 흔적을 발견했다며 제작진을 문제의 장소로 안내했다.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선명하게 찍힌 것은 정체 모를 짐승의 발자국! 지름 11cm에 보폭만 약 80cm. 네 개의 발가락과 둥근 뒤축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는데... 나 씨는 발자국을 남긴 녀석의 정체가 바로 호랑이일거라고 했다. “탄탄하게 생겼으면서도 늘씬해요 호랑이가. 이 안광 있잖아요. 시퍼런 거 있잖아. 불을 내가 본 사람이에요. ” - 나 씨 인터뷰 中 6년 전 어머니 산소를 찾았다가 분명 호랑이를 만난 적이 있다는 나 씨. 증거가 있다고 했다. 수년 전부터 마을 들깨밭과 보리밭에선 크고 수상한 발자국이 발견됐고, 근처 나무에선 고양잇과 동물이 긁은 듯한 선명한 발톱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그 뿐만 아니었다. 마을에서 약 300m 떨어진 산자락에서 육식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설물 흔적과 동물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정말 이 동네에는 ‘범'이 살고 있는 걸까? 진실을 포착하기 위해 장 씨는 3주 전부터 산 속에 20여 대의 관찰 카메라까지 설치했다고 하는데.... 소문만 분분한 녀석의 정체는 무엇일까? "제법 덩치가 있는 것 같아요. 꼬리가 있는가? 어? 이야 진짜 크다. 고양잇과예요. 점프하는 모습 보셨죠?" - 박 씨 인터뷰 中 하지만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잡힌 것을 마지막으로 호랑이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1996년 공식적으로 호랑이가 멸종했음을 선언했다. 야생동물 전문가는 그동안 심심찮게 들어온 제보들을 직접 확인해 봤지만, 호랑이의 흔적은 확인된 적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작진은 전문가와 함께 콘크리트에 찍힌 발자국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발자국 앞에서 전문가가 갑자기 바빠지기 시작하는데... 이 발자국의 주인공은 대체 누굴까? 과연 야생 호랑이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는 2월 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공포의 민원왕 누가 마을 사람들을 고발하나? 이웃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게 일상이던 평범한 시골 마을.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이곳은 도시와도 가까워 귀촌을 꿈꾼 이들에게 낭만을 주던 곳이었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이 평화로움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데! 마을에 불화가 시작된 것은 누군가 신고한 민원들 때문이라고 했다. 민원 신고를 받은 가구만 해도 마을 전체 60여 가구 중 무려 47가구. 주로 불법 건축물과 관련된 민원 고발로 많게는 억대의 비용을 들여야 했다는 주민들. 언제 또 무슨 일로 신고를 당할지 몰라 문을 걸어 잠그고 서로를 의심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대체 누가 민원 신고를 남발하는 걸까? 우리가 만난 주민들은 한 사람을 의심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거주하다 9년 전에 마을로 이사 온 백 씨(가명)가 범인이라는데. 정말 그녀가 주민들을 괴롭게 한 민원왕인 걸까? “나 너무너무 억울해요. 군에 가서 지방리 일대 민원 제기 사실이 없음을 내가 받아왔어요.” “자기가 민원을 넣고 우리한테 뒤집어씌우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마을 주민 백 씨 INT 中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암 투병으로 요양 차 찾은 이곳 마을에서 행복한 귀촌 생활을 꿈꿨다는 백 씨. 하지만 그녀 역시 다수의 악의적인 민원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그녀를 더욱 답답하게 하는 건 자신을 민원왕이라고 모함을 한 사람이 따로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정체는 지난해 이장 선거에서 당선된 현 이장 황 씨(가명)였다. 백 씨가 9년간 이장 직을 맡았던 전 이장 권 씨(가명)와 친하다는 이유로 이장 선거 즈음부터 그녀를 음해하고 있다는 것. 심지어 황 씨가 이장이 된 뒤 마을 회칙까지 바꿔가며 자신에 대한 횡포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는 백 씨. 그녀의 말이 사실일까? 하지만 황 씨는 그런 적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마을에 분란을 일으켜서 주민들을 괴롭히고 힘들게 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잖아요.” -현 이장 황 씨 INT 中 황 씨는 마을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백 씨를 저지하기 위해 이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백 씨가 이웃집을 몰래 촬영하는 걸 분명 목격하기도 했었다며, 그녀가 민원 소동의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렇게 마을은 이장 황 씨와 백 씨를 중심으로 두 파로 나뉘어 서로를 의심하며, 불신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 이들의 갈등으로 가장 곤혹스러운 건 황 씨의 편도, 백 씨의 편도 아닌 주민들이라고 했다. 고요하던 마을에서 벌어진 파벌싸움과 민원 고발로 자신들만 억울하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지켜만 볼 수 없는 노릇! 제작진은 두 사람이 묵은 감정을 털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하지만 양측의 팽팽한 입장 차이는 좁혀질 기미가 없어 보였는데.. 과연 두 사람의 대립은 해소될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마을의 평화를 깨는 공포의 민원왕에 대해 취재해 본다.
“의느님 감사합니다” 박 원장은 왜 수상한 치료를 계속하나 이번 주 에서는 수상한 치과를 운영 중인 박 원장에 대해 알아본다. 마치 어둠 속 한 줄기 빛을 발견한 기분이라고 했다. 새벽녘 갑자기 시작된 치통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해은(가명) 씨. 통증이 점점 심해져 다급하게 병원을 검색하던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 있었다. 집 근처에 위치한데다, 심지어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한다는 치과. 그런데!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방문한 병원은 분위기가 남달랐다고 했다. 어둑한 조명 아래 클럽 음악이 흐르는 치과. 레깅스와 요가복 차림의 의사가 해은 씨를 진료실로 이끌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그녀는 상상도 못 한 일을 겪었다는데... “갑자기 ‘안 아프고 싶어요? 의느님 믿어요?' 이러더니 (의료 장비로) 가는 거예요. 제 이를...” - 피해자 해은 씨 INT 中 어떠한 사전 설명도 없이, 마취도 하지 않은 채 해은 씨 어금니를 갈아버린 이는 박 원장(가명, 여)이었다. 스스로를 ‘의느님'(의사+하느님)이라 부른다는 그녀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또 있었다. 지난해 7월, 현욱 씨(가명)는 금이 간 어금니를 치료하기 위해 박 원장의 치과를 찾았다고 했다. 금이 간 어금니를 포함해 6개의 치아에 임플란트 시술과 충치 치료를 제안했다는 박 원장. 그런데 며칠 동안 계속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이상함을 느낀 현욱 씨는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한 뒤 크게 놀랐다고 했다. 임플란트를 위해 잇몸뼈에 이식한 고정체가 빠진 채 얼굴 뼈 안에서 발견된 것! 현욱 씨는 고정체 제거를 위해 대학병원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 대체 그곳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다른 진상 환자 한 명이 선동한 겁니다.”“일반적인 선량한 환자, 오랫동안 알았던 환자들은 다 알아요.” - 박 원장 INT 中 제작진이 만난 박 원장은 일부 환자들이 악의적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박 원장이 자신들을 아픔에서 구원했다는 환자들의 후기가 가득했는데... 박 원장은 병원 공지 사항을 통해 ‘진상 환자'들을 ‘무지한 세상에서 구출해 주겠다'라며 의미심장한 경고까지 이어가고 있는 상황. 연중무휴 24시간 오직 아픈 환자를 위해 의술을 펼치고 있다는 박 원장과, 그녀를 만난 뒤 더 큰 고통에 빠졌다고 호소하는 환자들. 대체 누구의 주장이 사실일까. 이번 주 는 1월 31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어려운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요?” 피아노 수강생은 왜 돈을 빌리고 다니나 올해로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피아노 강사 강희(가명) 씨는 지난해 11월 만난 학생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교회 반주를 배우고 싶다며 연락을 해온 이는 39살의 늦깎이 수강생 수정 씨(가명). 그녀는 지방에 살고 있지만 강습을 받기 위해 서울행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열정을 보였다고 했다. 그런데 강습 바로 전날, 강희 씨는 수정 씨로부터 당혹스러운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이 있다며 운을 뗀 수정 씨가 만 원만 빌려달라고 한 것. 강희 씨가 정중히 거절했음에도, 큰 금액도 아니지 않느냐며 재차 부탁해왔다는 수정 씨. 한참 실랑이를 하던 수정 씨는 다음 날 강습에도 나타나지 않은 채 그대로 잠적했다. 황당함을 느낀 강희 씨는 자신이 겪은 일을 자신의 SNS에 공유했다. 그런데... “뭐 교통비가 없다는 식으로. 4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매년 연락이 왔으니까. 아 이 사람 고의로 그러는 거구나” “엄청 여러 사람한테 많이 해가지고... 그때 회자가 많이 됐었어요. 사람들한테.” - 을 요구받았다는 사람들 알고 보니 피아노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정 씨는 이미 ‘상습 사기꾼'으로 불리고 있었다. 수강생인 척 한 것뿐만이 아니었다. 때로는 피아노 강사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강사인 척 접근한 뒤, 어김없이 을 했다는 수정 씨. 무려 10년 전부터 활동해 온 그녀는 공황 장애가 있고, 가족이 아프고, 형편이 어렵다는 등 늘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며 상대방의 동정심을 유발했다고 한다. 문제는 돈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었다. 과연 그녀의 진짜 정체는 뭘까? 그런데! 수정 씨가 피아노 강사로 근무했었다는 한 학원 관계자는 우리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0년 2월부터 한 2년 4개월 계셨던 것 같아요. 보조 선생님으로. 근데 이 선생님이 전혀 그러실 분은 아닌데. 이분은 당할 사람이지 할 사람은 아니에요.” - 수정(가명) 씨가 근무했던 학원 원장 INT 中 실제로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수준급의 피아노 실력을 갖췄다는 수정 씨. 학원 원장은 그녀가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 한 번 못할 정도로 여린 사람이라고 했다. 수정 씨가 돈을 빌렸다면, 그만한 사정이 있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오랜 탐문 끝에 마침내 수정 씨를 찾을 수 있었다. 그곳은 지역의 한 복지센터였는데... 그녀에겐 대체 어떤 사연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피아노 강사와 수강생 사이, 미스터리한 수정 씨의 에 대해 취재해 본다.
서부지법 폭동 사태, 그들은 왜 담을 넘었나? 지난 19일 오전 3시경,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위협받는 사태가 일어났다. 사건의 발단은 전날인 1월 18일에 이루어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때문에 이날 오전부터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는 그의 구속영장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시위가 진행되고 있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극우 유튜버들은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가 불법이며 불법체포를 중단하라 외쳤다. 그러던 중, 결국 19일 오전 3시경에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된 것이다. 시위 중 속보를 전해 들은 지지 세력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흥분한 채 서부지법을 습격했다. “발부됐다고요. 이게 나라야?” “개짜증나. 나와. 아 열받아 돌 줘봐. 다 깨버려.” “야, 네가 그러고도 판사냐? 어떻게 대통령을 구속시킬 수 있냐?” -극우 유튜버들의 라이브 영상 中 거친 언행으로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한 판사를 욕하며 움직이기 시작한 극우 유튜버들. 이후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났다는데. 이들이 비교적 경비가 덜한 서부지법의 후문 쪽을 향했고 담을 넘어 법원에 난입한 것! 배치된 경찰들을 밀고 들어간 사람들은 결국 건물 내부까지 들어간 사람들은 법원의 집기와 시설물을 부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 법치주의 최후 보루인 법원이 습격된 것이다.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서부지법. 심지어 몇몇 경찰들과 일부 취재진은 난폭한 이들에 의해 폭행을 당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시위와 폭동에서는 특히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고. “2030이 좀 많았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얼굴을 가린 상태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젊다, 이런 생각이 들었고.” -SBS 김보미 기자 INT 中 기존에 진행됐던 윤 대통령 구속 반대 집회와는 달리 이번 현장에는 유독 젊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된 90명을 체포했는데, 실제로 이 중 절반이 넘는 46명이 2030의 청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체 왜 법원의 담을 넘고 과격한 짓을 저질렀던 것일까. 정말로 이들을 움직이게 한 배후의 세력이 있었던 것일까? 윤 대통령의 구속 반대 시위는 어쩌다 폭력 사태로 번지게 된 것인지,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농업용 살충제를 탄 들기름?! 아내는 왜 40년 산 남편에게 독을 먹이나 평소 건강이라면 자신이 있다는 상호(가명) 씨, 올해로 67세를 맞은 그는 누구보다 건강관리에 진심이었다고 하는데... 그가 말하는 건강관리의 비결은 매일 아침 먹는 들기름 한 숟가락. 그런데 지난해 4월, 평소처럼 들기름 한 숟가락을 먹던 중 상호 씨는 이상함을 느꼈다. 이틀 연속 들기름에서 쓴맛이 느껴졌고, 입맛마저 없어졌다고 했다. 이상한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틀 뒤엔 병에 든 들기름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난 듯 보였다는데. 석연찮은 느낌이 들었지만, 몸 상태가 나빠서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상호 씨. 그러나 그날 저녁, 그는 들기름을 듬뿍 넣어 비빈 비빔밥을 한 입 먹자마자, 역한 맛과 냄새를 느껴 밥을 모두 뱉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도대체 이 ‘들기름'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냄새가 팍 풍겨버리더라고, 입속에서. 농약내가. 그 뒤에는 혓바닥이 가운데가 여기가 따끔따끔해. 이 부분이.” -상호(가명) 씨 INT 中 곧바로 먹던 들기름을 병에 덜어 들고 가 경찰에 신고했다는 상호 씨.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문제의 들기름에서 농업용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상호 씨 집에 설치된 CCTV에서 경찰은 충격적인 장면을 발견했다. 들기름에 살충제를 넣은 사람은 다름 아닌 상호 씨의 아내, 강 씨(가명)였던 것! 심지어 강 씨는 상호 씨가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환약에도 가루 형태의 농약을 섞어뒀다고 진술했다는데... 강 씨는 왜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걸까? “아주머니가 약간 의부증 같은 거 있어요.” “그러니까 전부 재산을 다 가져가려고 했다니까.” -마을 주민들 INT 中 “다 돈이지 계획적으로 보험 들어 놓고 긍게 죽이려고 하지” -상호(가명) 씨 가족 INT 中 강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한 온갖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상호 씨의 가족은 보험금을 노린 계획범죄가 의심된다고 했다. 상호 씨 앞으로 된 보험이 무려 13개나 확인됐기 때문! 하지만 부부의 자녀들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 강 씨가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것. 강 씨는 정말 돈을 노리고 상호 씨를 살해하려 한 걸까? 아니면 강 씨의 잔인한 선택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걸까? 들기름이 품은 그날의 비밀에 대해 에서 파헤쳐 본다.
감각적인 목사의 은밀한 사생활, 청년들은 왜 그에게 이용당했나? 온몸에는 명품을 휘감고, 고급 외제차를 여러 대 몰고 다니는 한 남자. 화려한 겉모습을 가진 이 남자의 정체는 다름 아닌 한 교회의 라는데! 게다가 그는 젊은 감각을 지녀 진취적인 설교로 청년 신도들을 감동시키는 목사로 유명했다. 그런데 그의 설교에는 한 가지 특이점이 있었다. 교회에 드리는 예물인, 십일조에 대해 다다익선을 강조했다는 것! 그는 청년들에게 많이 벌어 많이 내는 것을 은혜라 하며 소득의 10분의 9인 십구조를 내도록 설파했다. 목사를 따르던 청년 신도들은 십구조 헌금을 내기 위해 과외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그렇게 번 돈 전부를 헌금으로 바쳤다는 것. “저희끼리 좀 헌금 경쟁 이런 걸 좀 시키셔가지고. “헌금 1등부터 몇 등까지 이렇게 순위를 매기고 그랬어요.” “매달 누구는 얼마 헌금, 순위를 매겨요. 믿음이 이 정도네, 이렇게 판단하게 되고.” -피해 청년들 INT 中 청년들끼리 헌금 경쟁을 부추기고, 헌금 액수가 줄면 게으름에 관한 성경 구절로 청년들을 몰아붙이기까지 했다는 윤 목사. 급기야 청년들은 대출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돈을 빌리면서 헌금을 바쳤다. 피해 청년 수진(가명) 씨가 받쳤던 헌금은 무려 17억! 하지만 언젠가부터 청년들은 헌금의 쓰임에 관해 윤 목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윤 목사는 고급 아파트에 살며 명품 쇼핑을 자주 했기 때문이라고. 그의 실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던 피해 청년들은 제작진에게 또 하나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너 어디까지 할 수 있어?” 이렇게 물었던 것 같아요.” “무릎에 앉아보래요. 저한테 입맞춤을 하면서 키스를 해.” “진짜 너무너무 혼란스러웠어요. 너무나.” -피해자 예지(가명) 씨 INT 中 충격적이게도 몇몇 여성 신도들이 윤 목사에게 원치 않는 성관계까지 당했다는 것. 여성 신도들의 폭로는 과연 사실일까? 제작진은 그의 입장을 듣기 위해 윤 목사를 찾아가 보았다. 하지만 그는 완강히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며 자리를 피할 뿐이었는데....젊고 화려한 패셔니스타인 윤 목사가 감추고 싶은 비밀은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는 호화스러운 목사의 숨겨진 비밀에 대해 취재해 본다. 정 씨는 왜 수상한 부탁을 반복하나 12년 차 베테랑 네일 아티스트 홍 원장(가명)은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이상한 손님이 나타났다며 제보를 해왔다. 지난 23년 12월, 그녀의 가게에 전화를 걸어왔다는 손님은 큐티클 라인에 1mm 빈틈이 생겼다며 이를 채워달라고 요구했다는데. 이상한 점은 불과 하루 전 다른 가게에서 이미 시술을 받은 손님이었다고 했다. 다소 당황스러운 요구였지만 흔쾌히 부탁을 들어줬다는 홍 원장. 손님은 시술이 만족스러웠는지, 한 번 더 가게에 찾아와 긍정적인 리뷰를 작성하고 돌아갔다는데. 문제는 다음 날부터 홍 원장을 향한 손님의 전화와 문자 테러가 시작됐다는 것! 대체 홍 원장과 손님 사이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이런 손님은 처음이에요.” “문자가 1분 간격으로 계속 와요.” - 네일숍 홍 원장 INT 中 - 하루에도 수십 통의 문자를 보낸다는 손님의 정체는 바로 50대 정 씨(가명). 그녀가 끊임없이 문자를 보내는 이유는 역시나 네일아트에 빈틈이 보인다는 것! 결국 홍 원장은 정 씨의 집요한 요구에 네일아트 비용을 전액 환불해 줬다고 했다. 그런데 정 씨의 연락을 받은 사람은 더 있었다. 인근 네일숍 사장인 강 원장(가명) 역시 계속되는 네일 보수 요청에 무려 3번이나 무료로 수정을 봐줬다고 했다. 사정이 이런 탓에 이 지역 네일숍 원장들 사이에선 그녀가 공짜로 시술을 받기 위해 계략을 꾸민 거라는 의혹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게다가 정 씨의 ‘문자 테러'를 받은 곳은 네일숍 뿐만이 아니었다. 근처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박 실장(가명) 역시 커트와 파마 시술을 했다가 약 4개월 가량 정 씨의 연락에 시달렸다고 했다. 정 씨의 계속되는 항의에 박 실장도 시술 비용을 전액 환불해 줬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보상금 30만 원까지 요구했다는데... “젊은 사람이 왜 이래? 이러면서 나 같으면 주고 끝내겠다” “나중에는 회유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미용실 박 실장 INT 中 - 심지어 금액을 깎아가면서까지 보상을 요구했다는 정 씨. 대체 그녀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은밀한 제안 이 씨는 왜 구독자에게 돈을 요구하나? 그녀는 엄마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정도로 유명한 SNS 인플루언서라고 했다. 날씬한 몸매와 빼어난 미모는 기본, 고가의 외제 차를 타고 백화점 인증 샷을 자주 업로드할 정도로 엄청난 재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롤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이 씨. 그녀가 단기간에 30kg을 감량하는 과정을 SNS에 공개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SNS 구독자들은 이 씨가 다이어트 비법이라고 소개한 식품을 공동 구매하며 너도나도 다이어트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이 씨는 일명 라는 모임을 만들어 구독자와의 오프라인 만남을 이어갔다고. 손대는 사업마다 성공하며 구독자들 사이에서 그녀는 흡사 ‘교주'처럼 칭송받기도 했다는데... 하지만 사람들이 그녀에게 열광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고 했다. “애가 자폐고 내가 나 혼자 애를 이렇게 힘들게 키운다. 진짜 열심히 사네, 사람들이 막 이렇게 대단하다 할 정도로 그랬으니까.” -피해자 INT 中 남편과 이혼 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씨. 그녀의 사연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이 씨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났다. 그중에는 마찬가지로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영은(가명) 씨도 있었다. 그녀는 이 씨와 소통하며, 위안을 받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은 씨는 이 씨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같은 처지의 영은 씨를 돕고 싶다며,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에 투자하라는 제안을 했다는 이 씨. 그런데! 이런 제안을 받은 건 비단 영은 씨뿐만이 아니었다. 전국 각지의 수많은 구독자들이 영은 씨와 똑같은 제안을 받고 투자금을 건네거나 돈을 빌려줬다는 것. 그러던 지난 12월, 이 씨는 ‘문제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만 남기곤 돌연 그들과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했다. 하루하루 피 마르는 심정으로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던 그때! 한 구독자는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는데.. “OO 씨 말고도 피해자가 많거든요. 어차피 돈도 없어요. 내일 줄 돈도.” -의문의 남성 녹취 中 그녀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구독자들은 속에서 천불이 난다고 했다. 이 씨가 자신들의 연락은 피하면서도, 여전히 SNS에 화려한 삶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다른 구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만 명의 구독자, 명품 가방, 외제 차 등 모두가 부러워하는 휘황찬란한 삶을 사는 이 씨는 대체 왜 구독자들에게 돈을 빌린 걸까? 이 씨에 대해 폭로할 게 있다며 연락해온 의문의 남성. 그가 아는 이 씨는 어떤 사람일까? 화려한 가면에 감춰진 그녀의 진짜 정체는 뭘까? 우리는 취재 도중 어렵게 이 씨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이번 주 에서는 엄마들의 워너비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이 씨가 건넨 수상한 제안의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 의 사라진 ‘문짝' 사랑채 창호 3점을 가져간 이는 누구인가? 경상남도 거창에 위치한 화순 최 씨 집성촌 마을. 이곳에는 그 유명한 이 있다. 당대 보기 드물게 값비싼 자재를 사용한 데다 규모 면에서 뛰어난 이곳 는 100년이 넘는 전통을 인정받아, 2011년도에는 경상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평화롭던 이곳 마을에 한바탕 난리가 났다는데... 지난 12월 9일, 거창 지역 문화유산 관리인이 창호 도배를 위해 고가에 들렀다가 물건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것! 그 물건은 다름 아닌 ‘문짝' 3점이었다. “문화재고 그런 값어치 있는 걸 아는 사람이 떼어가지” “근데 문이 두 개인데 왜 오른쪽 문만 다 떼갔지?” - 최 진사 후손 INT 中 사라진 세 점의 문짝은 모두 사랑채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들 문짝에는 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손잡이가 달린 오른쪽만 사라졌다는 점이었다. 대체 누가? 왜? 오른쪽 창호만 떼 간 걸까? 사라진 문짝의 행방을 두고 마을 주민들 사이에선 여러 가지 소문들이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비싼 값에 고가구를 팔려는 전문 절도범의 소행이라거나, 최씨 가문을 시기 질투한 누군가의 악의적인 행동일 거라는 추측, 오래된 물건이니만큼 요즘 유행하는 인테리어에 사용하기 위해 훔쳐 갔을 거란 추측들이 그것. 제작진은 인근 골동품 매장이나 경매장을 일일이 확인했지만, 사라진 문짝의 작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골동품 매장을 운영하는 박 사장은 제작진에게 조심스럽게 또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체 높은 그런 집의 문이니까 그런 기운을 받으려고... 뭐 자녀들이 잘되라고 (그러지 않았나).” - 골동품 매장 박 사장 INT 中 손잡이가 달린 사랑방 문짝을 가지고 있으면 관직의 기운을 받을 수 있고,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는 풍문이 있다는 것. 심지어 문고리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미신까지 들려왔다는데... 문짝 3점이 사라진 진짜 이유가 무속신앙과 관련되어 있는 걸까? 그런데! 사라진 문짝의 행방을 추적하던 제작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글이 하나 있었다. 옛날 문짝을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한 중고 거래 판매 글! 공교롭게도 판매자는 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직접 판매자가 있는 곳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혹시 그가 정말 사랑방 문짝을 훔쳐 간 범인인 걸까? 그리고, 그곳에서 사라진 3점의 문짝을 찾을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최진사 댁에서 사라진 문짝 3점의 행방을 추적해 본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비극은 왜 찾아왔나? 20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했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B737-800)가 불명의 이유로 무안 국제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충돌 후 폭발했다. 전체 탑승객 181명 중 현장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전원 사망. 대체 어쩌다 이런 비극이 일어난 걸까?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전 8시 57분 관제탑은 해당 여객기에 ‘조류 충돌' 경고를 했다. 그로부터 2분 뒤 조종사의 ‘메이데이' 구조 요청이 있었고, 9시 3분경 여객기가 항공기 착륙을 도와주는 설비인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와 충돌하며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밖에서 쾅쾅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이상하다 싶어서 그냥 나갔죠. 평소에는 그 소리가 안나거든요.” “그냥 쳐다보고 있었을 때는 끽끽끽끽 이런 소리가 들리면서 불꽃이 보였었죠.” - 목격자 이근영 씨 INT 中 사고의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착륙 당시 새가 기체에 부딪히는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거나,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의 둔덕이 사고의 규모를 키웠다는 의견 등이 그것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무엇인지 다수의 전문가들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여객기 노후화와 항공사의 정비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사고 다음날, 제주항공의 동일 기종 여객기가 랜딩 기어 이상으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한 것. 그러나 제주항공 측은 제작진에게 정비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 국토교통부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참담하죠. 참담해요.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겠지만 사고가 밝혀질지라도 이런 사고는 안 나야 되는데.” “이 상황 자체가 믿어지지 않아요.” -유가족 INT中 한편 갑작스러운 사고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은 현장을 떠나지 못하고 수습과 대응 절차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한 규명이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가족들의 심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잃게 한 이번 항공기 폭발 사고, 사고의 원인에 대한 진실 규명은 시간이 더욱 걸릴 것으로 보이면서 대한민국은 큰 슬픔에 잠겨있다. 대체 이날 사고는 왜 일어나게 됐던 것이고, 피해 규모를 줄일 수는 없었을지 이번주 에서 취재해 본다. 새벽에 울리는 전화는 왜 시작되었나? 태균(가명) 씨는 최근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매일 새벽 1시에서 3시 사이에 울리는 의문의 전화 때문이었는데. 처음에는 그저 누군가의 장난이라고만 생각했다는 태균 씨. 하지만 11월 13일부터 시작된 전화 테러는 벌써 두 달째 이어지고 있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 도중에도 어김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 신원불명의 발신인은 수화기 너머로 얕은 숨만 내쉬다 이내 끊어버리는데. 어쩐지 섬뜩하기까지 한 전화의 정체는 뭘까? “114 눌러가지고 여기는 도대체 어디쯤 되냐 그러니까 ‘주문진에 있는 공중전화다' 그렇게 얘기를 하는 거예요. 좀 오싹하다 그러나?” - 의문의 전화를 받는 태균 씨(가명) INT 中 전화의 발신지는 태균 씨가 거주하는 경기도 파주에서 200km 넘게 떨어진 강원도 주문진읍의 공중전화 부스였다. 시외버스터미널, 고등학교, 은행 그리고 식당 앞까지... 보란 듯이 위치를 옮겨 다니며 공중전화로 연락을 한다는 수상한 인물. 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매일 새벽 공중전화로 연락을 하며 태균 씨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걸까. “혹시 제 동생이 나한테 한 번씩 전화를 하는 게 아닐까. ‘이제 인연을 끊자' 그래서 작년 10월에 그 마지막 통화할 때 그렇게 하고서 이제 그 연락을 서로가 끊은 거거든요.” - 태균 씨(가명) INT 中 태균 씨는 2년 전 연락을 끊고 사라진 남동생이 행여 말 못 할 사정 때문에 자신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건 아닐까 추측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사라진 동생을 재회할 절호의 기회였는데. 제작진은 태균 씨와 함께 연락이 왔던 공중전화 부스에서 잠복해 보기로 했다. 새벽 1시가 넘어가는 야심한 시각. 모두가 숨죽이고 기다리던 그때, 어두운 골목에서 수상한 남성 한 명이 천천히 공중전화 부스로 다가왔다. 그가 수화기를 들고 번호를 누르자, 어김없이 태균 씨 휴대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는데! 두 달째 이어온 공중전화 미스터리. 이번에야말로 남성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전화 테러에 대해 파헤쳐 본다.
송 씨는 왜 논란의 중심에 섰나.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자, 본인의 그림으로 개인전을 열 정도로 다방면으로 재능을 보였던 가수 송민호 씨. 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한 건 지난해 3월! 하지만 21개월 만에 소집해제 한 그는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송민호 씨가 근무지인 주민 편익 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맡은 업무 역시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당시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제작진은 송민호 씨와 약 1년간 함께 근무했다는 성현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간 송민호 씨는 공영 주차장이나 편익 시설을 관리하는 공단에서 민원인을 상대하거나 고지서를 우체국에 전달하는 업무를 맡아왔다는데. 하지만 성현 씨는 송민호 씨의 근무에 어딘가 의아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름과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전화와 대면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것! “자기 이름이 드러난다고 전화 업무는 빠지고요.” “민원인들 직접 오시는 거는 얼굴 알아본다고 또 빠지고요.” - 송민호 씨와 함께 근무한 동료 성현 씨(가명) INT 中 - 게다가 사용횟수가 정해져 있는 연차와 병가를 수시로 사용하며 한참 동안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데. 소집해제가 되는 23일 역시 병가를 사용하며 근무지에 나타나지 않은 송민호 씨. 혹시 그에게 정말 피치 못할 개인적인 사정이 있던 건 아닐까? 실제로 그는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결국 시설 측에서도 약을 복용하는 그를 배려해 출근 시간까지 10시부터 7시로 조정 해줬다는 것! 하지만 한창 복무 중인 작년 5월경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결혼식과 올해 10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것이 드러나며 부실 근무 의혹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이 더해졌는데...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송민호 씨는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복무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2024년 3월 경, 주민 편익 시설로 근무지를 옮겼다고 했다. 그런데 송민호 씨를 관리하던 담당자 역시 지난 2월, 같은 공단에서 주민 편익 시설로 자리를 옮긴 정황이 파악된 것! “관장님께서 본인은 2월에 발령을 받았다.” “근데 송민호 씨가 적응을 너무 못해서 자기가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고요.” - 단독 보도한 기자 INT 中 - 과연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인 걸까? 송민호 씨의 부실 근무 논란에 숨겨진 진실은?! 이번 주 SBS 는 27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거리 위의 그녀는 왜 성당 주변을 배회하나 정갈하게 빗은 흰머리에 대조적인 검은색 옷차림으로 깜깜한 밤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의문의 여성. 벌써 수십 년째, 서울 명동의 한 성당 앞을 떠돌고 있다는 그녀는 이 일대에서 유명 인사로 통한다. 매일 밤 10시가 되면 여러 개의 짐 가방을 끌고 나타난다는 그녀는 성당 한편에 앉아 밤새 기도를 하고, 날이 밝으면 글쓰기에 심취해있다고 했다. 그녀는 대체 누구고, 왜 성당 앞에 머물고 있는 걸까? 거리에는 그녀에 대한 소문이 무성했다. “부잣집 딸이다, 그래가지고 내가 볼 땐 똑똑한 사람인 거 같아요.” “수준 있어 보였어요.” - 성당 주변 상인들 中 오랫동안 지켜봐 온 주변 상인들은 그녀가 유창한 영어 실력을 보이는가 하면, 갤러리 관람을 즐기는 등 고상한 취향을 가진 품격 있는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먹을 것이 있으면 사소한 것이라도 주변 이웃들과 나누어 먹을 정도로 넉넉한 마음의 소유자.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런데 제작진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녀의 정체가 ‘수녀'라는 것. 모종의 이유로 고행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소문은 사실일까? 우리는 그녀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세례명만 불러요. 루치아(가명), 60대입니다. 2004년 10월에 여기 왔어요.” - 성당을 배회하는 여자 INT 中 세례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밝힌 루치아(가명) 씨는 처음 보는 제작진에게 공짜로 받아왔다는 빵을 선뜻 나눠주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지방에서 수녀원 생활을 했다는 그녀가 명동의 한 성당에서 노숙을 한 지 어느덧 20년째. 자신에게 말을 걸거나,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 준 사람들을 위해 늘 감사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루치아 씨. 그녀는 왜 수녀원이 아닌 성당 앞, 길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수소문 끝에 그녀를 잘 안다는 이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 고등학교 시절 함께 시간을 보낸 친구의 안쓰러운 사정에 마음이 미어진다고 했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떤 시간을 보내왔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성당 주변을 배회하는 루치아 씨의 잃어버린 시간을 그녀와 함께 되찾아 본다.
길고양이 학대 미스터리 디저트 카페 셰프의 진짜 얼굴은?!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날. 식당을 운영하는 김 씨(가명)는 그간 보살폈던 길고양이 ‘소박이'의 절박할 정도로 서러운 울음소리에 놀라 밖으로 뛰어나갔다고 했다. 멀리서 보이는 소박이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 꼬리에 나뭇가지를 달고 다니는 듯 했다는데... 가까이 가보니 그건 다 타버린 채 화상 입은 소박이의 꼬리였다. 대체 누가 이런 잔인한 짓을 한 걸까? 끔찍한 일을 당한 것은 소박이뿐만이 아니었다. 그 무렵 근처 미용실에서 돌봐주던 길고양이 ‘룽지' 역시 한동안 안 보이더니 꼬리가 잘린 채 나타났다고. 지난여름부터, 동네에는 다친 고양이들이 연달아 나타나며 흉흉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10월 3일! “다들 예뻐하던 애가 없어지니까 CCTV 몇 시간치를 본 거예요.” “깜짝 놀랐죠. 진짜 막 사지가 벌벌 떨렸어요.” -미연(가명) 씨 INT 中 마트에서 돌봐왔던 길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져 주차장 CCTV를 살펴보던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한 남성이 고양이를 향해 쇠막대기를 휘두르고, 새끼 고양이를 납치해가는 장면이 포착된 것. 더 놀라운 사실은 잔혹한 일을 저지른 남성의 정체가 바로 근처 유명 디저트 카페의 셰프, 황 씨(가명)였다는 사실이었다.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며, 각종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인지도 있는 셰프라는 황 씨. 그는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제과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가 하면 디저트 카페를 4개나 운영할 만큼 사업수완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성공 가도를 걷는 것처럼 보이는 그는 대체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걸까? “쓰레기봉투 뜯는 게 싫어서 다른 데다 잡아서 이소하려고 했다고.” “본인이 하는 말이 그 늘어져서 기절해 있는 고양이를 올라가는 휴게소에다 풀어줬답니다.” -동물단체 대표 INT 中 경찰조사에서 황 씨는 길고양이가 쓰레기봉투를 뜯어 거리를 더럽혀서 다른 곳으로 보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동네 주민들은 평소 고양이들이 얌전해 그런 적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황 씨가 그날 편의점에서 고양이 간식과 쓰레기봉투, 목장갑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된 것. 그가 야밤에 애꿎은 고양이들을 괴롭히고 납치한 진짜 이유는 뭘까? 우린 취재 중 어렵게 만난 황 씨의 지인들에게서 묘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유명 디저트 셰프'라는 그의 진짜 모습은 대체 뭘까? 이번 주 에서는 달콤한 디저트를 만드는 손에 들린 살벌한 쇠막대기에 대해 취재해 본다. 끝나지 않은 그녀의 시나리오 제주 노부부는 왜 도움을 요청하나? 2024년 3월 29일, 는 제주에서 땅 부자라 불리는 노부부, 최명식(가명) 씨와 김순덕(가명) 씨가 소유한 재산에 드리워진 수상한 의혹에 대해 방송했다. 의혹은 한 사람의 제보로 시작됐다. 제보자 민철(가명) 씨는 자신에게 세무서 직원 연기를 시키는 누나 박 씨(가명)를 고발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검사나 법무사 사칭을 부탁하기도 했다는 박 씨. 그녀가 자산관리를 해주겠다며 최 씨 부부에게 접근해 그들의 재산을 가로채고 있다는 것. 그녀는 민철 씨에게 노부부가 죽거나 다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섬뜩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최 씨 부부의 안전이 걱정된 제작진은 여러 차례 집을 방문했지만, 끝내 그들을 만날 수는 없었다. 그런데! 방송 후 8개월이 지난 11월 29일,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여보세요? 나 진짜 어떻게 해. 어디인가? 육지예요? 날 만날 수 있어요?” - 제작진에게 전화 온 최 씨 부부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큰 용기를 내 전화했다는 노부부를 만나기 위해 제작진은 한달음에 제주로 날아갔다. 9개월 만에 만난 이들은 자신들 소유의 땅은 물론, 손자들에게 물려준 땅마저 다른 사람 명의로 넘어갔다며 망연자실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노부부가 들려준 사건의 전말은 이랬다. 많은 땅을 소유한 만큼 내야 하는 세금의 액수가 컸다는 최 씨 부부. 그들의 건물에 세 들어 살던 박 씨가 어느 날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며 자신에게 재산 명의를 잠시 이전하라고 했다는 것. 유명 학원장이자, 남편이 검사라는 박 씨의 말을 노부부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이후 노부부의 땅이 경매로 넘어가거나, 담보대출로 압류가 걸리기 시작했다는 것. 거래된 돈이 일부 송금된 곳은 다름이 아닌 박 씨 명의 계좌였던 것이다. 노부부는 대체 왜 방송 이후에도 박 씨의 말을 믿었던 걸까? “원장님이 저거 짜깁기 한 거라고...” “요즘에 딥페이크 뭐 목소리 변조해가지고 막 만드는 거 있잖아요. 이런 식으로 설명을 했었어요 그때.” - 최 씨 부부의 가족들 INT 中 방송이 딥페이크로 만들어진 합성물이라고 주장한 박 씨. 그녀는 노부부의 아들에게 노부부의 절세 방식이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방송이 나간 뒤 자신을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이야기하라며 대본을 써주고 외우라고 시키기도 했다는데... 이번 주 에서는 노부부의 사라진 재산, 그리고 박 씨의 끝나지 않은 시나리오에 대해 취재해 본다.
살인자의 일주일, 그의 행적은 무엇을 말하나? 비극은 지난 11월 14일 최우성(가명) 씨 가족들을 찾아온 낯선 이로부터 시작됐다.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서 따로 살던 아들 민우(가명, 32세) 씨가 무단결근을 했다며 회사 동료가 찾아온 것. 아들의 휴대전화는 수신 거부 상태였다. 이틀 전인 12일 오후만 해도, 퇴근 중이라며 일상적인 연락을 주고받았던 민우 씨였기에 가족들은 걱정이 앞섰다고 했다. 민우 씨의 어머니는 곧장 회사 동료와 함께 아들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을 찾았다. 아무리 벨을 누르고, 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는 아들. 걱정스러운 마음에 경찰과 열쇠수리공까지 불러 굳게 닫힌 문을 강제로 열려던 그 순간! 민우 씨로부터 메시지가 왔다. “그런 찰나에 문자메시지가 와가지고. ‘내가 거기 없는데 문을 왜 뜯어?' 라고..” - 민우(가명) 씨 동생 INT 中 휴대전화가 고장 나 통화를 못 했을 뿐이라는 민우 씨. 잠시 머리를 식히고 오겠다며 회사에도 일주일의 휴가를 신청한 그는 상세한 여행 계획을 알려주며 가족들을 안심시켰는데... 그런데 민우 씨가 여행을 떠난 지 6일째 되던 지난 19일, 가족들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발신자는 경찰이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던 민우 씨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흉기에 찔린 채 살해당했다는 것. 무엇보다 가족들을 충격에 빠트린 것은 바로 민우 씨가 숨진 시점이었다. “검안서에 보면 사망 추정이 12일인데. 이후로 계속 문자메시지가 왔잖아요. 민우 행세를 하면서!” -민우(가명) 씨 아버지 INT알中 가족들이 무단결근을 한 민우 씨 집을 찾았을 때,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태연히 아들인 척 가족들을 속여 왔던 남자. 범인의 정체는 32살의 남성 양 씨였다. 사소한 다툼 때문에 우발적으로 민우 씨를 살해했다고 주장한 남자. 하지만 가족들은 양 씨의 주장을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사전에 흉기를 미리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초강력 세정제와 청소도구 등을 민우 씨 집으로 주문한 온라인 쇼핑몰 내역도 발견됐기 때문이다. 그날 밤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는 지역도, 하는 일도 서로 달랐던 민우 씨를 살해하고 일주일 동안 민우 씨 행세를 하며 생활한 양 씨. 그는 대체 민우 씨와 어떤 관계였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피해자 행세를 하며 범행을 은폐하려 했던 양 씨의 행적을 추적해 본다.
“고추 빻으시나요?” 그녀는 왜 방앗간을 찾아갔나 최근 김장철 대목을 맞아 정신이 없다는 방앗간! 28살의 새내기 사장님 장훈 씨(가명)는 두 달 전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고 했다. 단골들 위주로 장사를 하는 가게에서 처음 보는 40대 중년 여성 손님이 대뜸 고추도 빻냐며 찾아왔다는데.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장훈 씨의 말에도 대꾸가 없던 여자가 무언가를 노리듯 장훈 씨의 주변을 맴돌았다고 했다. 장훈 씨의 어머니도 같이 일하고 있어 혹시나 위험한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긴장했다는 바로 그때! 대뜸 그녀가 장훈 씨의 몸을 만지는 일이 벌어졌다는 것! 그날 방앗간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갑자기 중요 부위를 한 번 잡더라고요.” “당했을 때 진짜 아무 생각 안 나요.” - 방앗간 사장님 장훈 씨 INT 中- 성추행 혐의로 인근 경찰서로 연행된 여자는 바로 최 씨(가명). 사건 2주가 지나도 사과 한번 없었던 어느 날 갑자기 그녀에게서 불쑥 연락이 왔다는데- 그동안 장훈 씨를 보기가 부끄러워 올 수 없었다고 했다는 것! 이후 장훈 씨 몰래 가게 앞에 비타민 음료까지 두고 갔다는 최 씨는 남편과 함께 그날 일을 사과하겠다며 다시 찾아왔다고 했다. 하지만 사과하겠다는 말과 달리 최 씨는 그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한 것은 물론 합의금도 줄 수 없다고 했다는데. 게다가 그녀의 수상한 행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최 씨는 대체 왜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취재 도중 제작진은 최 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그녀는 여전히 사건 당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자신이 만진 건 분명 ‘고춧가루'였다고 해명했는데. “안 만졌어요. 나는 그런 일도 없어요.” “기억 안 나요. 그것 때문에 머리 아파서 약 먹고 있어요.” - 최 씨 INT 中- 계속되는 제작진의 질문에도 머리가 아프다며 회피한 최 씨. 그런데 그녀를 잘 알고 있다는 이웃 주민들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최 씨가 동네 가게에서 절도를 일삼아 문제를 일으킨 적이 수차례 있었다는 것! 그녀는 대체 왜 거침없는 행동을 멈추지 못하는 걸까? 이번 주 SBS 는 29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대치동의 , 그녀의 정체는? 수능이 끝난 지도 보름이 넘었지만, 이곳 학원가는 불 꺼질 날이 없다.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편의점에서 빵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건물 사이를 바쁘게 뛰어다니는 풍경이 자연스러운 이곳은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대치동! 이맘때면 영유아 학부모들의 치열한 물밑 전쟁이 시작된다. 명품 가방보다 명문 유치원에서 나눠주는 에코백에 더 열광하며, 경쟁률이 대입을 방불케 한다는 입시 철. 그런데, 최근 강남권 엄마들 사이에선 이라고 불리는 한 인물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데. “의대 가는 로드맵을 짜줄 테니 자기만 믿고 따라오면 의대 갈 수 있다.” “자기가 에 얘기해 놨다. 이런 일련의 약간 뒷작업들. 너만 해주는 거야, 언니만 해주는 거야.” -학부모들 INT 中 영유아 부모들에게 1시간에 15만 원의 수업료를 받고 학원가의 고급 정보들을 풀며, 때론 유명 학원 원장들과의 황금 인맥으로 은밀한 로비까지도 해준다는 의 정체는 30대 여성, 송 씨. 대학원에서 아동학을 전공해 발달 지연 아동들의 맞춤 상담까지 가능하다는 그녀는 명문대 의대를 졸업한 출신이라고 했는데. 송 씨의 화려한 이력과 입시 컨설팅 실력에 수많은 부모가 그녀를 믿고 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사소한 의혹에서부터 그녀의 가면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는데. “ ☆☆대 의대라고 했거든요. 08학번. 의대면은 위아래로 5년씩은 알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 없다, 거기서부터 뭐지?” -학부모들 INT 中 송 씨가 졸업했다는 대학교에서도, 그토록 황금 인맥을 자랑하던 대치동 학원가에서도, 그녀를 아는 이가 아무도 없었던 것! 오랜 시간 주변 사람들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출신과 이력을 거짓으로 속여온 송 씨의 진짜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애초에 그녀는 진짜 가 맞긴 한 걸까? 이번 주 에서는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 송 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 취재해 본다.
유명 유튜버의 기막힌 악행,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지난 13일 새벽, 은영(가명) 씨는 그날의 기억을 잊을 수 없었다. 묵고 있던 모텔에서 달려 나온 은영 씨는 얼굴에 상처가 난 채 모텔 직원에게 다급히 신고를 요청했다는데.. 병원 검사 결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은 은영 씨. 그날 새벽, 대체 누가 그녀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것일까? 밝혀진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은영 씨에게 상해를 입히고 도망간 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은영 씨의 남편, 박 씨였는데, 그는 구독자 수가 20만 명이 넘는 유명 BJ였다. 10여 년 전, 한 스트리밍 플랫폼 BJ로 활동을 시작해 여행 유튜버로 인기를 얻었던 박 씨는 같은 BJ들 사이에서도 유명 인사로 통했다는데..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유튜브로 넘어오면서 그때부터 여행 방송보다는 술 방송, 크루 방송 이걸 하다 보니까 자극적으로 하더라고요.” “약간 병맛 콘셉트나 자극적인 방송을 해왔던 거죠.” -박 씨의 팬들 INT 中 플랫폼을 옮기면서 자극적인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는 박 씨. 그를 오랜 시간 지켜봤던 팬들은 언젠가부터 그의 방송에는 기이하고 도발적인 악행이 끊이질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하는가 하면, 나이가 어린 자신의 여성 팬들과 만나기도 하는 일이 잦았다는데.. 그러던 지난 6월, 박 씨가 미성년자 의제 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에서 20살 초반의 여자친구라고 소개했던 여성의 정체가 알고 보니 미성년자로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미성년자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 박 씨는 결국 재판을 받게 됐다. 그러나 재판 바로 전날까지도 자신의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웃으며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이어간 박 씨. 그는 대체 왜 이런 악행을 공개적으로 해왔던 걸까? 제작진은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박 씨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갑작스러운 제작진의 요청에 당황한 기색을 보인 그는 황급히 자리를 옮겨버렸다. “하아.. 뭐가 궁금하신 거예요?” “아 저 이제 그만 얘기할게요.” -박 씨 INT 中 지난 11월 19일, 박 씨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1심 선고가 열렸는데.. 재판 전날까지도 죄의식 없이 방송을 켠 박 씨. 그는 왜 이런 기행을 벌이는 것일까? 대체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그는 왜 쓰레기 집을 지키나. 대구 중구 한 주택가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상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는데. 방범대원들은 벌써 수년째 이곳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했다. 그 정체는 바로 3층짜리 단독 주택! 문제는 집 전체를 산처럼 위태롭게 쌓아 올린 ‘쓰레기'였는데. 사람이 사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는 데다 오래된 잡동사니들 때문에 집주인을 만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 대체 이 수상한 집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기 동네가 좋았던 동네인데 완전 쓰레기장이 되고.” “이렇게 계속 쌓다 보니까 다 기울어진 거예요. 동네 사람들 아주 성화죠.” - 동네 주민들 INT 中 바로 그때! 쓰레기 사이로 전혀 예상 밖의 남자가 나타났는데. 멀끔한 양복 차림으로 능숙하게 쓰레기 산을 타고 집을 나서는 남자는 바로 최 씨(가명)였다. 바쁘게 길을 나선 그가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동네 교회. 사람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는 그의 직업은 바로 '목사'였는데. 주민들과 대화를 꺼린다는 소문과 달리 그는 제작진과의 만남을 흔쾌히 응했다. 하지만 대화를 위해 집 근처에 다다르자 황급히 차량 뒤로 몸을 숨긴 최 씨. 그는 주민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꿋꿋이 쓰레기 집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최 씨는 왜 쓰레기 집을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 “필요가 있어서 갖고 온 건데 오래되다 보니까 잡동사니처럼 보이는 거예요.” “내 목적은 노아의 방주를 짓는 거예요. 내 나름 소명이라고.” - 최 씨 INT 中- 오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필요한 자재를 모으는 중이라는 최 씨. 그러나 취재 도중 최 씨를 잘 알고 있다는 이웃 주민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종종 주민들의 물건을 훔쳐 고물상에 내다 팔며 문제를 일으킨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 쓰레기를 모으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들고 있는 그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이번 주 SBS 는 2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죄 와 벌 - 아버지는 왜 용서를 구하나 최종길(가명) 씨는 이른 새벽부터 분주하게 집을 나섰다. 차로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지방의 한 교도소. 종길 씨의 아들 승호(가명, 19세)가 7개월 째 이곳에 수감 중이라고 했다.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장애 2급의 아들. 대체 승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 봄, 새벽 3시 무렵이었다. 신고 전화를 받고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한 현장엔 흉기에 찔린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을 거둔 이는 19살의 박 군(가명). 신고자는 친구인 조 군(가명)이었다. 두 사람과 함께 있던 범인이 즉시 현장에서 검거됐는데, 그가 바로 아들 승호였던 것. 당시 출장 중이던 종길 씨는 곧장 경찰서로 향했다. 그런데 그곳에서 만난 아들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는데... “얼굴을 봤는데 사람 꼴이 아니더라고요. 사람으로서 그런 건 처음 봤어요.” - 아버지 최종길(가명) 씨 INT 中 승호의 머리카락은 군데군데 잘려나가 있었고, 몸 곳곳엔 음란한 낙서가 선명히 남아있었다. 자초지종을 들은 종길 씨는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 관계였다는 세 사람. 아들 승호가 종길 씨가 집을 비울 때마다 찾아온 박 군과 조 군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사건이 있던 날 밤에도 두 사람은 승호의 집을 찾았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건 그로부터 약 3시간 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승호가 박 군을 흉기로 찌른 것이다. 결국 승호는 살인 혐의로, 신고자 조 군은 특수폭행 혐의로 구속됐다. 그런데! “승호(가명)가 재판 중인 조 군(가명)을 먼저 선처해주자고.. 그래서 합의서를 해줬어요.” - 아버지 최종길(가명) 씨 INT 中 한동안 박 군과 조 군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는 종길 씨는, 괴롭힘에 가담했던 조 군을 용서하자는 아들의 말에 마음이 복잡해졌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9월 5일 승호의 1심 선고재판이 열렸다. 결과는 장기 5년, 단기 3년의 징역형. 가혹 행위의 피해자라는 사실은 받아들여졌지만, 무거운 범죄를 저질렀고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이 불리하게 판단됐다. 폭행의 피해자이자 살인의 가해자인 아들을 둔 아버지는 아들을 폭행한 이들을 용서하고, 숨진 박 군의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과연 아버지의 진심은 전해질 수 있을까. 이번 주 에서는 피의자와 피해자가 뒤섞여버린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알아본다.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사슴은 왜 도심에 출몰했나?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낙엽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가운데, 등산객으로 붐벼야 할 수원 광교산 둘레길은 요즘 뒤숭숭하기만 하다. 최근 나타난 어떤 ‘존재' 때문이라는데. 사건은 11월 6일 새벽 1시경 인근 공원에서 벌어졌다. 공원을 가로질러 퇴근을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의문의 존재'에게 습격을 받았던 것. 날카로운 무언가에 복부를 찔린 남성은 장장 2시간에 걸쳐 봉합수술을 받을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다고 했다. “좀 가까워질 때쯤 저한테 갑자기 돌진하더라고요. 복부를 가격했는데 저를 치고 또 그 자리에서 저를 응시하고 있더라고요.” - 불의의 습격을 당한 30대 남성 남성을 다치게 한 그것의 정체는 우람하고 뾰족한 뿔을 자랑하는 수컷 ‘꽃사슴'! 그런데 안타까운 사고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0대 남성이 공격을 당하고 4시간 반 뒤, 사건 장소에서 약 8km 떨어진 저수지를 산책하던 60대 여성 역시 사슴뿔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한 것. 광교산 일대에 사슴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끝없이 이어지며, 일대엔 까지 내려졌다. 지자체는 시민들에게 안전 주의 문자를 발송했고, 119구급 대원과 경찰은 물론 야생동물 포획 팀까지 동원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하지만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사슴의 행방을 쫓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그러던 중! 소를 키우는 축사 근처에 사슴이 출몰하고 있다는 농장주의 결정적 신고로 나흘 만에 포획된 사슴. 그렇게 상황이 일단락되나 싶었던 무렵,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주 경기도 수원에서 잇따라 시민을 공격한 사슴이 포획되는 일이 있었죠. 이번에는 의왕에서 사슴이 나타났습니다.” - SBS 실시간e뉴스 中 수원에서 사슴이 포획됐던 그날 밤, 경기도 의왕에서 또 한 마리의 사슴이 발견된 건데. 국내에 멸종됐다고 알려진 사슴은 대체 어떻게 연달아 도심에 출몰하고 있는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전국 곳곳에 내려진 의 전말과 사슴들이 도심을 제집 마당처럼 드나드는 이유에 대해 취재해 본다.
시멘트 속에 감춰진 진실, 그녀는 어쩌다 16년 만에 주검이 되어 돌아왔나? 지난 8월 30일, 경남 거제시의 한 빌라 건물 옥탑방 베란다에서 누수 공사를 진행하던 공사업자는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했다. 옥탑방 베란다 시멘트 구조물을 드릴로 깨부수자 모습을 드러낸 조그만 캐리어. 그 안에서 발견된 것은 성인 여성의 시신이었다. 누구도 알아채지 못한 죽음. 시신 발견 20여 일 만에 범인이 검거됐다. 과거 해당 건물 옥탑방에 거주했던 남자, 58세 김 씨였다. 16년 전인 지난 2008년, 함께 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옥탑방 베란다 공간에 피해자를 암매장 했다고 자백한 김 씨.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기 전인 2016년까지 약 8년간 해당 원룸에서 거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세간의 충격은 더욱 커졌다. 그리고 얼마 뒤, 앞으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우연찮게 TV를 봤는데 제보를 하라고...” “우리 막냇동생이죠. 매일 기다렸지.” -피해자 가족 INT 中 어렵게 용기를 내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사망한 피해자 정주희(가명) 씨의 오빠였다. 사망 당시 서른세 살이었다는 주희 씨. 경찰로부터 그녀의 사망 소식을 듣기 전까지 김 씨의 얼굴을 보기는커녕,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했다는 주희 씨 오빠는 막냇동생이 살해된 이유가 전혀 짐작되지 않는다고 했다. 대체 김 씨는 왜 이토록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걸까. 김 씨는 연인 관계였던 주희 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주희 씨 가족들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했다. 그 무렵 주희 씨가 어머니와 나눈 전화통화 내용 때문이었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빈털터리가 됐다며 힘들어했다는 주희 씨. 어머니와 가족들의 설득 끝에 주희 씨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랬던 주희 씨가 다음 날부터 갑자기 연락두절이 됐다는 것. 비슷한 얘기를 들은 사람은 또 있었다. “자기가 꼭 온다고 맹세했거든요. 내일 꼭 올게. 그 뒤로 연락이 두절 됐어요.” -친구 미영(가명) 씨 INT 中 제작진은 주희 씨가 사망하기 전 가장 마지막까지 연락했다는 친구 미영(가명) 씨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친구가 숨졌다는 소식조차 이제 알았다는 미영 씨는 16년 전 주희 씨와의 대화를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온몸에 멍이 든 채 미영 씨를 찾아왔다는 주희 씨. 김 씨가 그녀 명의로 돈을 빌리고, 폭력과 협박으로 떠나지 못하게 붙잡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데... 그랬던 주희 씨가 2008년에는 드디어 모든 빚을 청산했다며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연락을 끝으로 실종됐던 것이다. 대체 그날 주희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녀는 왜 옥탑방 베란다에 암매장 됐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16년 동안 갇혀있었던 그날의 진실에 대해 취재해 본다. ‘김칫값 들고 튀어' 서민 두 번 울린 초특가 광고의 정체는? 한국인의 밥상에 절대 빠질 수 없는 영혼의 음식, 김치! 김장철을 앞둔 지난달, 배추 가격이 폭등해 ‘금배추'라 불리자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김장포기족)'까지 등장했다. 같은 이유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미연(가명) 씨는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우연히 한 농산물 쇼핑몰 광고를 접하게 됐다. 바로 국내산 김치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초특가 광고. 믿음직스럽게 성분 표기를 공개해놓은 데다, 주문 즉시 농가에서 갓 들여온 배추로 김치를 담가준다는 말에 미연 씨는 쇼핑몰에서 김치 10kg을 구매했다고. 그런데! “제가 열흘 기다리다가 검색하다가 봤는데 이게 사기라는 거예요.” -미연(가명) 씨 INT 中 구매한 지 열흘이 지나도록 김치 배송은 감감무소식에, 홈페이지에 적힌 고객센터 전화는 먹통이었다는 수상한 쇼핑몰. 결국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연 씨는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용자가 많은 유명 포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광고를 한 탓에 피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는데. 전국에 퍼져 있는 피해자 수는 확인 된 것만 수천 여 명, 추산 피해액은 6억 원에 육박했다. ‘김치 사기'는 어떻게 이토록 짧은 시간에 많은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었던 걸까? 사기 피해자 상희(가명) 씨는 쇼핑몰 광고가 유명 포털 사이트에 걸려 있었고, 홈페이지에 달린 다수의 리뷰들을 보고 믿음이 갔다고 했다. 배추 수급 문제로 김치 배송이 늦어진다며 귤을 함께 보내주겠다는 쇼핑몰 안내 문자에 고마움까지 느꼈다고. 하지만 기막힌 사실은 더 있었다. “성분 표시가 역시나 또 말이 안 되게끔 적어놨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사진들 보시면 무료 사이트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이미지였어요.” -김치 공장 대표 INT 中 쇼핑몰에 올라와있는 김치 성분 표기와 사진들이 업계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거짓이라는 걸 알 정도로 조잡했다는 점이었다. 김장철을 맞아 소비자들을 두 번 울린 사기꾼의 정체는 대체 뭘까. 피해자들의 무수한 항의 전화에도 태연히 환불을 논하며 응대했다는 대표 서 씨(가명). 제작진은 지난한 탐문 끝에 어렵게 서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제작진을 반갑게 맞이한 그는 자신이 사기꾼이 아니라 명의를 도용당한 피해자라고 하소연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 서 씨는 정말 그가 주장한 대로 또 다른 피해자인 걸까, 아니면 수억 원을 가로챈 뒤 잠적한 진짜 가해자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국민 반찬 김치로 ‘새빨간' 거짓말을 한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취재해 본다.
폭행의 ‘매운맛' 닭발 가게 사장님은 왜 직원을 폭행했나 매일같이 편의점에 방문했다는 야위고 남루한 행색의 손님. 편의점 사장님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쓰여 그에게 먹을거리를 챙겨주곤 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편의점 사장님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까지 했다는데. 난감한 부탁에 거절했지만, 이 부탁을 받은 건 편의점 사장님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가게들에도 나타나 돈을 빌리려 했다는 남자. 그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우린 수상쩍은 남자의 정체를 그의 지인을 통해 들을 수 있었는데. “저희 가게가 있는데 이 친구가 그 앞으로 맨날 출근을 해요.” “절뚝거리고, 막 그냥 피멍이 다 들었어요, 엉덩이 전체에” -지인 민수(가명) 씨 INT 中 남자의 정체는 근처 닭발 가게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직원, 덕호(가명) 씨였다. 오며 가며 인사를 하던 친구 민수 씨의 눈에 다리를 절뚝이는 덕호 씨의 몸 상태가 어딘가 심상치 않았다는데. 이상함을 느낀 민수 씨가 확인해 보니 덕호 씨의 몸 곳곳이 멍투성이였다고 했다. 그냥 좀 다쳤다며 괜찮다고 했다는 덕호 씨. 하지만 덕호 씨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더 악화되기만 했다. 급기야 얼굴이 함몰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는데! 보다 못한 친구들이 추궁하자, 그제야 사실을 털어놨다는 덕호 씨. 덕호 씨의 온몸을 뒤덮은 상처는 바로 그가 일하는 닭발 가게의 박 사장(가명)의 폭행 때문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대체 왜 덕호 씨를 폭행한 걸까? 우린 박 사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네 제가 때렸어요. 아 진짜. 근데 진짜 억울해요.” “저 친구가 좀 돈을 많이 훔쳐 갔어요. 사실” -박 사장(가명) INT 中 덕호 씨를 때린 건 맞지만, 덕호 씨가 가게의 돈을 훔친 것을 알고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 사장. 그 돈이 자그마치 6,800만 원이라는데. 정말 덕호 씨의 절도로 인해 박 사장이 폭행을 휘두르게 된 걸까. 박 사장의 말대로, 그는 덕호 씨의 나쁜 손버릇의 피해자인 걸까? 그런데 우린 덕호 씨가 근무했다는 또 다른 가게 직원들에게 한 가지 얘길 들을 수 있었다. 덕호 씨가 또 다른 가게에선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적이 전혀 없다는 것! 우린 덕호 씨를 따로 만나 진실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그에게서 놀라운 사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 에서는 폭행의 ‘매운맛'을 보여주는 닭발 가게에 대해 취재해 본다. 한밤중에 일어난 택배차의 전소, 끈질기게 불을 지핀 이는 누구인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출근 준비를 하던 사현 씨는 청천벽력과 같은 전화 한 통을 받게 됐다. 한밤중에 사현 씨의 1톤 트럭이 전소를 했다는 것!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현장을 찾은 사현 씨는 자신의 차량이 뼈대만 앙상히 남기고 정말 다 타 버린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생계유지의 중요한 수단이었던 사현 씨의 트럭.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자연발화일까 싶었지만 불이 났던 그날 밤의 CCTV 영상은 충격적인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새벽 3시 30분경, 사현 씨의 트럭이 주차돼 있던 공터로 승용차 한 대가 등장했다. 이윽고 그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불이 붙은 물체를 사현 씨의 트럭 쪽으로 던졌다는 것! 게다가 이 방화범이 불쏘시개를 던진 것은 한 번이 아니었다는데! “불을 차에 붙인 것만 3회 시도를 했고 묻지 마 방화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제 차를 노리고서 방화를 저지른 것 같거든요.” -홍사현 씨 INT 中 처음 던진 불씨가 타오르지 않고 사그라들자 몇 차례에 걸쳐 사현 씨의 차량에 불을 지른 방화범은 무려 1시간이 넘게 범행을 저지르고 유유히 현장을 떠나갔다. 끈질기게 자신의 차량에 불을 낸 것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 보인다는 사현 씨. 또한 사현 씨의 차량이 주차돼 있던 공터로 가는 길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작로라는 것과 최근 사현 씨가 주차 자리를 바꾼 것까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사현 씨와 그의 동료들은 조심스레 두 인물을 의심했다. 사현 씨의 고발로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오해한 이주 노동자 아드함(가명) 씨와 노동조합 지회장을 맡은 사현 씨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택배회사의 최 소장(가명)이었다. 두 사람 중 사현 씨의 차량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있을까? “집에 있었죠. 그 전날에는. 저도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사람 때문에 우리도 이런 피해를 받고 기분 나쁘죠” -아드함 씨 INT 中 “저는 아닌데 어쩌죠? 저의 입장에서는 조금 불쾌하긴 하거든요.” -최 소장 INT 中 하지만 아드함 씨도, 최 소장도 모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미궁에 빠진 방화 사건의 실마리는 어떻게 풀릴 수 있을까?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중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사현 씨의 트럭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검거되었다는 것! 사현 씨의 차량을 전소시킨 범인은 정말 사현 씨에게 원한이 있던 사람이었을까? 아니면 제3의 인물이었을까? 또, 그가 사현 씨의 차량에 불을 지른 그 이유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못 다한 내 청춘 서무석 할머니와의 특별한 작별 이야기 지난 10월 15일, 경북 칠곡의 한 장례식장에는 많은 사람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이들 중에는 화려한 복장으로 눈길을 끄는 이들이 있었는데... 전국 최초 할머니 래퍼 그룹 멤버들! 평균연령 86세의 파격적인 데뷔 이후 지역 스타를 넘어 외신에 소개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뒤집어쓴 모자에 왕 목걸이를 한 영정사진의 주인공은 바로 의 멤버 서 무석 할머니. “지금 시간을 다투고 있어요. 얼마 못 사신다 그래가지고, 저희도 조마조마하면서 시간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 서 무석 할머니 큰딸 INT 中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건 올해 1월, 혹이 있다는 할머니의 말에 정밀 검사를 진행한 가족들. 검사 결과 림프종 혈액암 3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가족들은 고민 끝에 한 가지 결정을 내리게 되는데... 바로 어머니에게 암 진단 사실을 숨기기로 한 것. 어머니가 걱정 없이 여생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한 결정이었다고. 그런데 가족들의 바람과는 다르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무석 할머니. 이후 그녀는 가족들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해왔는데... 바로 랩 선생님과 멤버들에게 본인이 암에 걸린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는 것. 평소 랩하는 것을 좋아했던 할머니가 활동에 지장에 있을까 부탁한 것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처음 선고받았던 3개월을 넘기고 7개월이 넘은 최근까지도 활동을 해왔다고 하는데. 그런 무석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을 하고 나서야 투병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멤버들. 그간 무석 할머니가 아픈 티를 전혀 내지 않아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무석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 지 일주일째 되던 날인 지난 15일, 랩에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이던 무석 할머니는 쓰던 가사를 완성하지 못한 채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그리고 무석 할머니를 위한 의 특별한 공연이 시작되었다.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무석이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 - 무석 할머니를 위한 공연 가사 中 공연을 끝으로 멤버들과 가족들은 무석 할머니와 작별 인사를 했다. 이번 주, 에서는 무석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병원에 입원한 순간부터 마지막 배웅까지, ‘랩 때리는 셋째 공주' 무석 할머니의 래퍼 인생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본다. 120억 자산가 권 씨의 사라진 56억 그는 왜 사망하기 두 달 전 혼인신고를 했나? 서울에 위치한 알짜배기 상가 건물을 두 채 소유한 권 철중(가명) 씨. 올해 89세인 그는 부동산 투자에 성공해 120억 원대의 자산가가 되었다. 통장에 쌓이는 돈을 보는 낙으로 평소 돈을 잘 쓰지 않았다는 권 씨. 이웃들은 그런 그를 구두쇠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권 씨가 사라졌다! 항상 집에 있던 권 씨를 기억하는 이웃들은 언젠가부터 그가 보이지 않았다는데... “언제부터 불이 꺼져 있는 거예요. 딱 올 초부터 아예 안 보였잖아요. 저희도 못 봤어요, 영감님을.” “할아버지는 집을 떠나는 사람이 아닌데 안 보이니까...” - 권 철중(가명) 할아버지 동네 주민 벌써 6개월째 소식이 없는 권 씨를 간절하게 찾고 있던 아들 진영(가명)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얼마 뒤 아버지의 행방이 확인된 곳은, 연고도 없는 인천의 한 요양병원이었는데... 아버지의 곁에는 보호자를 자처하는 낯선 여성이 있었다. 권 씨와 혼인신고를 했다며 본인을 소개한 그녀는 중국 국적의 60대 최 씨(가명)였다. 그녀는 말기 암을 진단받은 권 씨가 항암 치료조차 할 수 없어 요양병원에 오게 되었다고 설명했는데... “(권 씨와) 같이 있은지 한 10년 넘었어요. 3월 그때 병원에 입원하고 모시고 다녔어요. 내가.” - 권 씨와 혼인신고 했다는 최 씨(가명) 그날,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던 진영(가명) 씨 부부. 확인해 보니 최 씨(가명)가 혼인신고를 한 날짜가 바로 아버지가 항암 치료조차 받기 어렵다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던 날이었는데... 게다가 평소 공과금 외에는 잘 출금하지 않던 구두쇠 아버지의 계좌에서는 불과 1년 6개월 사이에 총 56억 원이 인출되었다. 하지만 최 씨(가명)는 의료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영(가명) 씨 부부가 면회를 다녀간 지 3일 뒤 아버지를 퇴원시켰고, 결국 병원을 옮겨 다닌던 권 씨는 7월 1일 사망했다. 과연 최 씨(가명) 와 권 씨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에서는 사랑인가? 사기인가? 120억 원 자산가 권 씨의 사라진 56억 원과 수상한 아내 최 씨의 행적을 추적해 본다.
‘개똥'으로 불거진 폭행 사건? 전직 경찰은 왜 이웃에게 각목을 휘둘렀나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앞이 아찔하다는 선미(가명) 씨. 지난 10월 7일, 여느 때처럼 반려견과 산책을 나섰던 그녀에게 이웃집 남성 황 씨(가명)가 난데없이 시비를 걸어왔다. 욕설에 화가 난 선미 씨가 무슨 말을 하는 거냐며 다가가던 그 순간! 황 씨는 날벼락처럼 각목으로 그녀의 머리를 가격했다. 비틀거리는 선미 씨를 상대로 시작된 잔혹하고도 일방적인 폭행. 도중에 각목이 부러지자 황 씨는 쇠 파이프를 집어 들기까지 했는데... “어차피 징역 갈 거 아예 죽여 버리고 가겠다는 식으로 계속 때려서 도망갈 겨를이 없이.” -선미(가명) 씨 INT 中 이날의 폭행으로 선미 씨는 전치 9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지만, 황 씨는 경찰 조사만 받고 귀가 조치 된 상황이었다. 선미 씨 아버지 상민(가명) 씨는 이런 상황이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했다. 황 씨가 선미 씨 집에서 100m 남짓 떨어진 가까운 곳에 사는 데다, 선미 씨를 향한 욕설과 협박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4개월 전에도 선미 씨 집에 찾아와, 그녀의 반려견이 거듭 자신의 집 대문 앞에 변을 본다며 항의를 했다는 황 씨. 그렇다면 이번 무차별 폭행의 원인도 인 걸까? “(선미 씨 개가) 안 쌌어! 사건 터질 때 그때는 똥 없었어요.” “자기 개는 그렇게 풀어 놔가지고 사방에 피해를 준 건 생각도 않고 남의 그 개 조금 지나가는 꼴을 못 보면 쓴대요?” -주민들 INT 中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이야긴 달랐다. 목줄이 풀린 채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남의 집 대문 앞에 배변을 하는 게 되레 황 씨가 키우는 개라는 것! 피해를 본 마을 사람들이 몇 번이고 항의를 해 봤지만 황 씨는 모르쇠로 일관했다는데. 심지어 평소 그가 마을 주민들에게 자신이 '전직 경찰'이었다는 걸 강조하고 다녔던 터라 이번 사건은 더 큰 논란이 되고 있었다. 황 씨가 선미 씨를 폭행한 이유가 정말 때문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 범인을 잡던 민중의 ‘지팡이'가 이웃 주민을 해치는 '몽둥이'가 되어버린 진짜 이유는 뭘까? 이번 주 에서는 에서 시작된 ‘지독한' 폭행 사건에 대해 파헤쳐본다. “아이고 배야~” 수상한 모자 그들은 왜 계속 배탈이 나나? 3개월 전 김치찜 식당을 오픈했다는 송 사장(가명) 부부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가득 차 있었다고 했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밤낮없이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했다는 부부. 그런 이들의 속을 터지게 만든 사건은, 지난 9월 24일 걸려온 손님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됐다. 열흘 전 김치찜을 배달 주문해 먹은 뒤 식중독에 걸렸다고 호소한 의문의 남성. 그는 문제 상황을 파악하려는 질문을 하는 송 사장을 향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게 아니냐며 언성을 높였다고 했다. 잠시 후 전화기를 넘겨받아 자신을 남성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여성은 송 씨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난 게 맞다며 재차 환불을 요구했다는데... “14일에 시켜 먹었는데 식중독이 걸렸다. (그런데) 21일 날 연락 온 게 음식에 관한 내용이었는데... 일단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잖아요.” - 김치찜 송 사장(가명) INT 中 송 사장은 모자의 주장이 그저 황당하기만 하다고 했다. 열흘째 배탈로 고통받고 있다는 이들이 불과 3일 전에도 김치찜을 포기 째 조리해 줄 수 없냐며 문의전화를 했었기 때문이다. 어딘가 석연치 않지만, 혹여나 이들 모자가 배달 앱에 별점 테러를 할까 두려워 울며 겨자 먹기로 음식값을 송금해 줬다는 송 사장. 그런데 문제는 비슷한 일을 겪은 자영업자들이 더 있다는 점이었다. 8년째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김 사장(가명) 역시 얼마 전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커피를 마신 뒤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린다며 병원비를 요구했다는 남성. 의심스러운 마음에 인근 카페에 연락을 돌려본 김 사장은 기막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저랑 동일한 날짜에 1시간 뒤에 똑같이 당하셨다 하더라고요.” - 카페 김 사장(가명) INT 中 이날 하루 동안, 네 곳의 카페 사장들이 똑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던 것. 네 곳 모두에서 환불을 받고, 두 곳에선 치료비까지 받았다는 남성의 정체는 20대 오 씨! 확인 결과 각종 음식은 물론, 음료에 디저트까지! 종류 불문 오 씨에게 환불을 해줬다는 가게만 해도 십여 곳이 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 씨가 병원 진료 확인서까지 보여주는 탓에 아프다는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대체 이 모자, 정체가 뭘까? 수소문 끝에 제작진은 오 씨와 그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는데... 두 사람은 정말로 배달 음식 때문에 배탈이 난 억울한 환자들인 걸까, 아니면 짐작대로 악덕 고객인 걸까. 이번 주 에서는 김 씨(가명) 모자의 수상한 행적을 취재해 본다.
부산 오피스텔 살인사건 김 씨는 왜 전 연인을 살해했나 지난 9월 3일, 부산의 한 오피스텔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로 동네가 발칵 뒤집어졌다. 옥상에 오르기 전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투신하겠다고 예고한 남자는 31세 김 씨였다. 경찰의 지난한 설득 끝에 수십 분 만에 옥상에서 내려온 김 씨. 그런데, 그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직전,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했기 때문이라는데. 대체 두 사람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듣자마자 약간 진짜 올 게 왔나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진짜 얘 칼 들고 쫓아올 애다 이 얘기를 가족들한테도 많이 했거든요.” - 피해자 동생 지은 씨(가명) INT 中 그날 오피스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이는 김 씨의 전 연인 수정 씨(가명)였다. 지난해 11월 직장에서 처음 만나 약 9개월간 교제했다는 두 사람. 그런데 수정 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이미 예견됐던 일이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수정 씨가 평소 남자 친구였던 김 씨가 너무 두렵고 무섭다며 가족들에게 몇 번이고 고민을 털어놨다는 것. 두 사람이 다툴 때마다 김 씨가 폭언과 폭행을 자주 일삼았다고 했다. 헤어진 후에도 그가 찾아올까 온 집 안의 불을 끈 채 화장실에 숨어 숨죽이고 있을 정도였다는 수정 씨. 김 씨는 대체 왜 수정 씨를 살해당한 걸까. 취재도중 제작진은 수정 씨가 사망 직전 통화를 했다는 배달 업체 관계자를 어렵게 만나 그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사건 당일 그녀의 집으로 음식 배달을 갔다가 비상계단에 앉아 있는 수상한 남자를 발견했다는 배달기사. 수정 씨가 주문한 음식인 것을 확인한 남자는 자신이 직접 전해주겠다며 자신이 현금으로 결제를 하겠다고 했다는데... 그런데! “그다음 날인가 기사가 전화가 왔어요. 뉴스를 봤는데 저 사람이다.” - 배달 업체 관계자 INT 中 배달기사가 떠나고, 수정 씨가 음식을 수령하려고 현관문을 연 바로 그 순간 사건이 발생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김 씨가 옥상에 오르기 전 전화통화를 했다는 지인은 제작진에게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가 수정 씨를 살해한 이유에 대한 것이었는데... 김 씨는 대체 왜 수정 씨에게 이토록 집착하며 살인까지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난실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 김 씨는 왜 주먹을 휘둘렀나? 한 뿌리에 1억 원이 넘는 희귀 난을 수십 종 재배하고, 죽어가는 난도 살리는 능력으로 일명 ‘신의 손'이라 불린다는 난 재배업자 이상길(가명) 씨. 지난 8월 19일, 그는 자신의 난실에서 끔찍한 일을 겪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난실에 찾아온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누던 중 돌연 자신의 뒤통수를 가격 당했다는데... 순식간에 기절한 이 씨가 정신을 차린 시각은 다음날 오전 11시경.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난실에 있던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이 씨는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에도 폭행을 이어간 남자. 심지어 그는 이 씨가 애지중지 아끼던 난들을 훔치고, 헤집어 놓기까지 했다는데. 그 날 이 씨를 찾아온 이는 대체 누굴까? “처음 만난 건 한 20년 됐겠죠. 난 키우는 것도 뭐 배워보고 싶어 하고... 거래하고 나서는 자주 왔었죠.” -이상길(가명) 씨 INT 中 이 씨의 난원에 찾아와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자의 정체는 오랜 기간 이 씨와 난을 거래해 온 판매상 김 사장이었다. 난 관련 협회와 재단의 임원이자, 여러 행사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일명 ‘난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린다는 김 사장. 그는 어째서 오랜 거래처인 이 씨를 찾아와 이런 일을 벌인 걸까. 이 씨는 아무래도 난을 노린 범행 같다고 했다. 김 사장이 다녀간 뒤 난 85촉이 사라졌는데, 추정 피해액이 100억 원에 이른다는 것이었다. 그의 말이 사실일까? 제작진은 김 사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그가 운영한다는 난 판매장을 찾았지만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다 매장 앞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들에게서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오죽했으면 그렇게 맞았을까. 내가 보기에는 그 사람이 맞아도 싸요.” -제보자 INT 中 폭행 피해자 이 씨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을 하고 있고, 김 사장은 난 업계 보호를 위해 맞서다 이번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폭행이 벌어지기 전, 두 사람 사이에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긴 설득 끝에 제작진은 김 사장과 직접 전화 통화를 할 수 있었다. 그는 폭행의 이유에 대해 과연 어떤 입장을 밝힐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묻지마 살인, 박대성은 왜 범행을 저질렀나? 지난 9월 26일 새벽, 범준(가명) 씨는 잊지 못 할 사건을 목격했다. 배달일을 하던 그는 업무를 보기 위해 휴대전화를 보던 중 대로변에서 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게 되었다. 소리가 난 쪽을 보니 어떤 여성이 길가에 쓰러져 있었고, 의문의 남성이 여성을 제압하고 있었다고. 범준 씨가 이들을 말리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자 그 남성은 황급히 도망을 갔다는데..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의 손에 칼이 들려 있었다는 것. 대체 이날 밤,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 “근데 아가씨가 악! 하면서 비명을 지르길래” “저 자리 누워 남자가 위에서 막 누르고 있더라고요.” “도망 가는데 손에 칼이 들렸더라고” “저 좀 살려주세요. 그 말 하고는 의식을 잃어버렸어요.” -최초 목격자 범준(가명) 씨 INT 中 상황을 목격한 범준 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 대원이 올 때까지 쓰러진 피해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희미하게 의식이 있었던 피해자는 범준 씨에게 살려달라는 말을 힘겹게 내뱉었다는데.. 그러나 결국 병원에 이송된 피해자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버지의 약을 사러 갔다가 친구를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변을 당한 피해자는 열여덟 살의 김보라(가명) 씨. 사건이 일어난 후 4일 뒤인 9월 30일, 보라 씨를 끔찍하게 살해하고 황급히 달아난 범인의 정체가 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순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30살의 박대성으로, 그는 범행 후 약 2시간 뒤 현장과 약 1.5km 떨어진 곳에서 검거되었다. “그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증거가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피의자 박대성 영상 실질 심사 출석 中 범행 당시 술을 마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범행은 인정한다며 입을 연 박대성. 그는 일면식도 없던 보라 씨를 대체 왜 살해했던 것일까. 음식점을 운영하던 박대성을 지켜본 주변 상인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장사를 하며 큰 문제가 없었고 건실한 청년으로 보였기 때문. 하지만 그를 예전부터 알던 지인들은 제작진에게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데.. 평범한 자영업자였던 그가 잔인한 살인범이 된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에서 취재해 본다. 의문의 아기 사망사건 아이는 왜 83일 만에 숨졌나 추석 연휴였던 지난 15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를 받고 119구급대원이 출동했지만, 발견 당시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생후 83일밖에 되지 않은 진호(가명)에겐 그날 무슨 일이 있던 걸까. 평소에도 진호의 부모와 친하게 지냈다는 지인들은 뜻밖의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이상한 것 같고” “애기가 힘들어 보였어요.” -친모 최 씨(가명) 지인 INT 中 진호가 사망하기 두 달 전에도 두개골 골절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는 것! 민혜 씨(가명)는 친모 최 씨(가명)에게 출생 당시부터 뇌출혈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또 다른 지인은 아이의 상태에 대해 사뭇 다르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번엔 진호에게 옷을 입히려다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했다는 것! 최 씨는 대체 왜 아이의 상태에 대해 다르게 이야기를 한 걸까. 심지어 진호의 부상을 인지하고도 바로 병원에 가지 않았다는 부부. 이 일로 두 사람은 아동 학대 의혹까지 받았다. 하지만 수상한 점은 더 있었다. 진호의 사망 직후에도 스스럼없이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SNS에 올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키웠다는데. 진호의 부모는 대체 어떤 사람인 걸까? 취재 도중 우리는 어렵게 부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번 일에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왜 이렇게 우리 부부한테 재수 없는 일이 생기는지” “그렇게 일이 터진 걸 안 믿어 주시더라고요.” - 아이의 친부 김 씨(가명) INT 中 사망 전날 밤 10시 40분경, 수유를 마친 최 씨가 외출한 사이에 아이를 돌본 것은 친부 김 씨(가명). 하지만 새벽 내내 아이가 보채지 않았고 최 씨가 돌아온 다음 날 오전 9시 30분까지도 아이가 엎드린 상태로 잠들어 있었다고 했다. 다시 수유하려 아이를 깨웠을 땐 이미 차가운 아이의 체온 때문에 이상함을 느꼈다는데. 그러나 부부는 진호의 사망 원인이 기존에 치료 중이던 코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7월에도 연년생 형인 민호(가명)가 골절상을 입었으며, 이 일로 아동 학대 혐의를 받아 분리 조치 된 적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점점 의혹이 짙어지는 상황! 과연 진호가 사망한 그날의 진짜 진실은 무엇일지, 이번 주 SBS 는 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목숨을 건 밧줄 타기 아들은 왜 아버지를 살해했나? 고민 끝에 ‘궁금한이야기 Y'와의 만남을 결심했다는 민영(가명) 씨. 그녀의 이야기는 지난해 11월로 되돌아가는데. 월동 작업으로 한창 축사 일이 바쁠 시기, 아버지가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무려 3일째 휴대전화의 전원까지 꺼진 채 연락이 두절된 상황에 걱정이 커져갔다는 민영 씨와 가족들. 이내 축사 인근에 거주하던 남동생을 통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그런데! “메시지가 울리더라고요. 남동생 이름이 떴는데 열어보니깐 ‘내가 했어' 하면서... 그때 그냥 심장이 쿵 내려앉았어요” - 민영(가명) 씨 INT 中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기고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바로, 직접 아버지의 실종신고를 했던 남동생 김 씨였다. 그리고 얼마 뒤, 축사 인근 야산에 암매장되었던 아버지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시신의 머리부위에는 심각한 다발성 골절이 확인됐다. 집안의 종손이자, 사랑받는 막내아들이었던 김 씨는 대체 왜 아버지에게 둔기를 휘두르게 된 걸까? 그런데! “테라스 쪽 기둥에다 밧줄을 묶고 7층에서부터 그렇게 내려갔다고 진술을 했어요.” -수사 관계자 전화 통화 中 아파트 7층까지 계단으로 이동한 뒤, 밧줄에 의지해 위태롭게 1층으로 내려갔다는 김 씨. CCTV를 피해 13km의 어두운 시골길을 3시간 동안 걸어서 이동한 그는, 아버지가 머물던 축사의 농막으로 향했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트랙터로 아버지의 시신을 암매장하는 주도면밀한 모습까지 보였다. 게다가 김 씨의 컴퓨터에서는 2~3년 전부터 ‘후두부' , ‘존속살해', ‘밧줄 타기' 등 범행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말싸움 중 우발적으로 일어난 범행임을 호소하고 있는 김 씨. 그런데! 2심 재판을 앞둔 그가 돌연 사건에 공범이 있다는 진술을 했다. 제작진은 김 씨가 지목한 인물인 외국인 노동자 푸티(가명) 씨를 만날 수 있었다. 아버지 형욱(가명) 씨의 축사에서 근무했던 푸티 씨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기도 했는데. 과연 그가 들려주는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외줄을 탄 김 씨의 민낯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 아버지를 죽인 아들의 비밀을 추적해 본다. 인천 아파트에 일어난 연쇄 방화 미스터리, 불을 지른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아늑했던 집이 공포의 공간으로 바뀐 것은 한순간이었다. 인천의 한 아파트 6층에 거주하는 예림(가명) 씨가 미스터리한 일을 마주한 건 지난 9월 8일 4시경. 집안으로 파고 들어온 타는 냄새에 현관문을 열자, 택배 박스에서 불이 나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다행히 크게 번지기 전에 발견해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 예림 씨는 아찔한 상황을 목격하게 되는데. “창문을 열고 밑을 내려다봤는데 연기가 막 올라오는 거예요. 그래서 막 뛰어 내려갔죠.” - 아파트 6층 주민 예림(가명) 씨 INT 中 예림 씨가 막 불을 끌 무렵, 같은 동 아래층에서도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던 것! 황급히 내려가 보니 이번엔 3층 수진(가명) 씨네 현관문 앞에 세워둔 유모차가 불에 타고 있었던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동, CCTV가 없는 아파트 복도와 계단에서 벌어진 4건의 화재. 주민들은 방화를 의심하고 있는 상황. 그런데 3층에서 화재 피해를 당한 수진(가명) 씨는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고 했다. “손으로 만져보니까 끈적거리고, 냄새 맡아보니까 고소한 냄새가 났어요.” - 아파트 3층 주민 수진(가명) 씨 INT 中 그러니까 지난 9월 7일 고소한 냄새의 참기름이 유모차에 쏟아져 있었다는 것! 이웃 주민들은 불을 지른 범인이 참기름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이라 추측한다. 그런데,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대원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해당 아파트에서 화재가 난 게 처음이 아니라는 것! 예림(가명) 씨와 수진(가명) 씨네 집에서 화재가 나기 이틀 전인 9월 6일, 2층 복도에서도 화재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 하루 간격으로 잇따라 5건의 불을 지른 방화범. 화재가 난 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건은 미궁 속에 빠진 가운데, 예림(가명) 씨는 제작진에게 결정적인 영상을 보여주는데. 과연 이 영상은 범인을 특정할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 미스터리, 아찔한 범행을 일으킨 범인의 정체는 과연 누구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취재해 본다.
부산 아파트 추락사 미스터리 예비 신부는 왜 20층에서 떨어졌나?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정 씨가 아파트 20층에서 추락사 한 원인을 알아본다. 지난 8월 31일 저녁, 평화롭던 아파트의 적막을 깨는 굉음에 밖을 살핀 주민들은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아파트 20층 발코니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했다. 사망한 여성을 둘러싸고 무성한 소문이 번지는 가운데, 유족들은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었다. 대체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한 여성은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였던 수정(가명) 씨. 그녀는 필라테스 업체를 운영하며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등 또래답지 않게 생활력이 강했다. 가족들은 그녀의 사망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자세한 이야기를 남자 친구가 와서 이야기하는 거예요.” “그런 상황 자체가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수정(가명) 씨 가족 사망 직전, 수정 씨 곁엔 그녀의 예비 남편인 강 씨(가명)가 함께 있었다. 그런데 유일한 목격자인 강 씨에게 그날의 상황을 전해들은 가족들은 오히려 그에 대한 의구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 씨는 낮부터 사소한 문제로 다툼을 벌이긴 했지만, 추락 직전엔 어떠한 폭력이나 욕설, 심지어 고성조차 없었다고 항변했다. 강 씨는 다투던 중 수정 씨가 갑자기 발코니로 향했고, 난간에 걸터앉아 떨어질 때까지 수정 씨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싸움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다음에 이제 쾅~ 소리가 난 거야.” - 이웃 주민 제작진이 만난 이웃 주민들의 이야기는 강 씨의 이야기와 사뭇 달랐다. 강 씨의 진술을 따라 사건을 재구성해 본 가족들 역시 수정 씨 죽음엔 그들이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 주장했다. 그날 28살의 예비 신부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20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예비부부의 행적을 되짚어보며, 추락사 한 수정 씨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추적해 본다. 위험한 술래잡기 물건박사는 왜 소변을 맞았나? 2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수상한 ‘박사모임'과 그 모임에서 벌어진 문제의 사건에 대해 파헤쳐 본다. 어려서부터 물건들을 가지고 놀며 혼잣말하기를 좋아했다는 현우(가명) 씨는 2018년 중증 자폐 스펙트럼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스물일곱 살 청년이 된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물건박사' 라 소개하는 그는, 물건을 친구삼아 역할놀이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그런 현우 씨를 지켜보는 부모님은 하루하루가 걱정스러웠는데, 어느 날 우연히 보게 된 한 동영상 때문에 하늘이 무너지고 피가 거꾸로 솟았다. 영상 속 현우 씨는 화장실 구석에서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속수무책으로 소변을 맞고 있었다. 괴로워하는 현우 씨를 향해 소변을 보며 즐거워하는 남자들은 바로 20대 초반의 정 씨(가명)와 김 씨(가명). 현우 씨와 종종 어울려줘서 부모님이 늘 고맙게 생각하던 동생들이었다. 8월 22일 새벽, 현우 씨를 불러내 몸에 소변을 눈 이들은 이후 술래잡기를 하자며 현우 씨를 두고 화장실에서 뛰쳐나가는 등 황당한 행동을 벌였다고 했다. 현우 씨는 그들의 요구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다고 했다. “박사 모임 있다고 막 오라고 불렀어요. 안 나가면 막 배신하는 거라고...” - 피해자 현우(가명) 씨 “(박사모임에) 안 나오면 부모 죽이겠다. 막냇동생 죽이겠다. 이제 협박하는 거죠.” - 피해자 현우(가명) 씨 부모님 물건박사라는 현우 씨 별명을 이용해 ‘박사모임'을 하자며 현우 씨를 불러냈다는 두 사람. 그들의 괴롭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앞선 8월 14일 새벽에도 정 씨와 김 씨를 포함한 여러 명의 일행이 ‘박사모임'을 가지자며 불러냈다고 했다. 그들은 2시간 동안 현우 씨에게 침을 뱉고, 소변을 보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고 했다. 그런데 그때,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피해자라는 사람 때문에 피해 본 사람도 많은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처벌을 안 받고 있어요” - 제보자 최준희(가명) 씨 8월 14일 당시 자신이 현우 씨와 함께 있었지만 별다른 괴롭힘이 없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한 제보자 최 씨(가명). 그는 오히려 현우 씨가 평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하고, 누군가에게는 칼을 들고 찾아간 적이 있다며 증거 영상도 제시했다. 엇갈리는 진술 속, 그날의 진실은 대체 무엇일까? 제작진은 긴 설득 끝에 그날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일행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뻔뻔해! 당당해! 기막혀!” 700회 ‘궁금한 이야기 Y'가 만난 황당한 사기꾼들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 700회 특집에서는 황당무계한 속임수로 피해자를 기만하는 사기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본다. 2009년 첫 방송을 시작해 어느덧 700회에 빛나는 ‘궁금한 이야기 Y'. 지난 14년 11개월간 달려오며 지금까지 2,013개의 이야기를 다뤄왔다. 그 중, 단연 눈길을 끌었던 건 지난해 11월 대국민 사기극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일명 ‘전청조 사건'. 출신은 물론 성별까지 속였던 그녀는 제작진과의 만남 이후 구속된 뒤, 현재 특경사기 혐의로 15년을 구형받았다. 비단 그녀뿐만 아니라 ‘궁금한 이야기 Y‘는 때로는 사랑꾼의 얼굴로, 때로는 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달콤한 말로 다가왔던 수많은 사기꾼을 소개해 왔다. 우리가 만나온 피해자들은 모두 자신이 사기를 당하리라곤 꿈에도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필요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따지고 보면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일삼는 사기꾼들에게 우린 대체 왜 속을 수밖에 없는 걸까? ‘전청조 사건' 피해자, ‘시민단체 대표 사기' 피해자, 그리고 ‘첼리스트 폰지 사기' 피해자까지, 700회를 맞아 ‘궁금한 이야기 Y'에 출연했던 사기 피해자들을 14년 차 스토리텔러 김석훈이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사진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현금 다발로 돈을 그냥 용돈으로 주고 그러니까..” “외롭게 있다고 그래서 저는 정말 안쓰럽게 생각을 했어요.” - 655회, 652회 사기 피해자들 中 교묘하게 정체를 숨기고 접근하는 사기꾼들의 덫은 시대에 따라 진화하며, 우리 일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해외 발신의 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에 방문 예정이니 공항으로 마중 나오라고 하거나, 퇴근 후 밥을 먹자는 둥 낯선 이로부터 누구나 한 번쯤 받아봤을 법한 미심쩍은 메시지가 그 주인공이다. 선뜻 답하지 못하고 지나쳤던 그 메시지에, 스토리텔러 김석훈이 직접 답장을 해봤다. “이름은 미안하지만, 본명은 안 되겠고, 훈이에요.” “펜팔 같은 거 있죠? 그런 느낌도 들어요. 재미가 있네.” - 김석훈 배우 연락처를 착각해 문자를 잘못 보냈다면서도, 친구가 되고 싶다는 미모의 여성들. 그리고, 연락을 이어가던 도중 스토리텔러 김석훈은 그녀들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은 뒤, 실제로 현금을 입금받기도 했다. 대체 이들은 누구이며, 진짜 목적은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오! 나의 주인님” 노예가 되고 싶은 남자 13일, 궁금한 이야기 Y는 700회를 돌아보며 도움이 필요한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알아본다. 사건의 이면에 주목하여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온 ‘궁금한 이야기 Y'. 2009년 10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어느새 700회를 맞이했다. 지난 14년 11개월간 2,013개의 이야기를 다루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온 ‘궁금한 이야기 Y'. 그중에는 상식을 벗어난 대담하고도 뻔뻔한 이들도 무수히 존재했다. 수년째 보란 듯이 음란한 행위를 이어가는 노인부터 짧은 핫팬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성, 대학교 빈 강의실에서 자신의 나체 사진을 찍는 사람까지. 열심히 달려왔던 ‘궁금한 이야기 Y'의 움직임으로 세상은 조금 더 나아졌을까? 그런데 며칠 전, 한 통의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내가 스타킹이랑 노예 성향 있어서요” “짖고시퍼요ㅠㅠ 누낭” “너는 sm이나 이런 성향 없으니까 이해 못 할 수도 있어” - 강 씨의 연락 내용 中 민서(가명) 씨의 평범한 일상에 불쾌함이 깃들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대학 시절 친하게 지냈던 선배 강 씨에게서 SNS 메시지를 받고 난 뒤부터였다. 지극히도 평범했던 강 씨가 민서(가명) 씨에게 난데없이 자신의 성적 취향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강 씨의 선 넘는 발언에 공포심을 느낀 민서(가명) 씨는 곧장 그의 SNS 계정을 차단했다. 하지만 강 씨는 이내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그녀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다. 두려운 마음에 같은 과 친구들과 선후배에게 이 사실을 알린 민서(가명) 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강 씨의 이런 불쾌한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었다. 심지어 어느 여성 지인에게는 자신의 성기 사진까지 전송했다고 한다. “제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성적 판타지나 그런 거” - 강 씨 대체 그는 왜 지인들에게 음란한 메시지를 보내는 걸까? 긴 설득 끝에 제작진은 강 씨를 만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 강 씨. 대체 그의 사정이라는 게 무엇일까? 대학 다닐 때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그가 이렇게 변태적으로 변하게 된 진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지금 그는 피해자들에게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까? 지난 15년간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행복을 취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SBS ‘궁금한 이야기 Y'. 1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딥페이크' 논란 한국은 왜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됐나? 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 상황과 근절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친구에게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는 지은(가명) 씨. 전해들은 내용은 충격적이었는데, 지은(가명) 씨의 딥페이크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 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오기 시작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가 지은(가명) 씨가 다니는 학교는 물론, 살고 있는 집 주소까지 그녀의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상대는 신변에 위협을 가하는 협박 메시지 테러까지 보내왔다. 지은(가명) 씨와 비슷한 피해자는 더 있었다. 열다섯 살의 나영(가명) 씨 역시 비슷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갑자기 모르는 해외 번호로 연락이 와서 이상한 음란물 사진이랑 영상을 막 보내면서 ‘이거 너 친구들한테 뿌리겠다'고 하니까 그게 너무... 너무 충격적이고 무섭고” - 피해자 나영(가명) 두 사람의 공통점은 딥페이크 영상이 존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이다. 개인정보는 어떻게 유출이 됐으며, 딥페이크 영상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추적 끝에 제작진은 유출의 근원지를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보안성이 철저한 외국 메신저 속 단체 채팅방이었다. 일명 ‘지인방'이라고 불리는 그곳에서는 피해자의 지인을 통해 피해자들의 사진을 공유 받은 뒤, 음란 합성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었다. 이 안에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최근 들어 딥페이크 성착취물 관련 범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인터넷상에서는 성착취물 가해자에 대한 추적이 시작됐는데, 놀랍게도 가해자의 대다수는 10대였다. 제작진은 피해자들을 통해 한 가해자의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작년 7월 딥페이크 성착취물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강(가명) 씨. 피해자들은 강(가명) 씨의 정체를 알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강(가명) 씨가 학창 시절을 같이 지낸 동창생이었다. 그런데 취재도중 제작진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제가 강(가명) 씨인데... 오해를 풀고 싶어가지고 제가 여기 전화를 건 거거든요.” - 강(가명) 씨 오해가 있다며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어온 강(가명) 씨. 그가 풀고 싶은 오해는 과연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악취 가득한 의문의 뼈 무덤을 만든 테러범의 정체는? 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뼈 무덤 미스터리에 대해 알아본다. 오랜 꿈이었던 내 가게를 차려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 차라는 초보 사장, 소영 씨(가명). 그런 소영 씨에게 최근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며칠 동안 이어진 장마가 끝난 뒤, 가게에서 원인 모를 고약한 악취가 풍기기 시작했다. 주방과 내부를 샅샅이 찾아봐도 어디에서 냄새가 나는지 알 수 없어 심란하던 차, 소영 씨는 평소 늘 닫아두고 지내던 주방 뒤쪽의 문을 열자마자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체 모를 동물 뼈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그 아래엔 구더기가 들끓고 있었다. “그 안에 닭 뼈가 잔뜩 이렇게 높게 쌓여 있었는데 그 밑에 구더기도 너무 막 그 구더기를 보고 진짜 멘붕 와서 한 몇 시간을 치웠어요. 50리터 봉지를 다 채우고도 모자라 가지고 봉투에 막 더 담았거든요.” - 소영 씨 누구에게도 원한 살 일 없이 주변 상인들과도 잘 지내고 있던 터라 범인을 짐작조차 할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단서라곤 닭 다리뼈로 추정되는 뼛조각 하나. 혹시 닭 요리가 주력 메뉴인 소영 씨의 가게를 견제하기 위한 치킨집 사장의 소행은 아닐까? 그런데, 인근 치킨집 사장님들은 하나같이 고개를 저으며 뼈의 정체가 닭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그 두께와 길이가 시중에서 흔히 파는 닭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대체 뼈 무덤의 정체는 뭘까? “빌라 쪽에서 아마 누가 던진 게 아닐까” “4층에서 버렸다고 확신하는데 증거가 없을 뿐이지.” - 소영 씨, 빌라 주민 그런데 어쩐지 범인이 사는 곳을 알 것도 같다는 소영 씨. 뼈 무더기가 발견된 장소는 가게와 옆 건물이 서로 맞닿아있는 담벼락 사이의 비좁은 틈새였다. 이곳은 통행로가 따로 없어, 외부인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구조다. 비교적 낮은 담장을 통해 건너편 빌라에 사는 주민이 뼈를 투척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취재를 위해 해당 빌라를 찾아간 제작진, 공교롭게도 이곳 역시 누군가 버리고 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 더미가 입구부터 쌓여 있었다. 빌라 주민들도 쓰레기 투기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었다. 소영 씨 가게를 테러 한 이와 빌라 내 쓰레기 투기범은 동일인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화염에 목숨을 빼앗긴 시간 8분, 비극의 원인은 과연 무엇인가? 여느 평일 저녁, 사람들의 일상이 탄 냄새와 새카만 연기로 뒤덮이고 말았다. 지난 22일,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한 소규모 호텔 건물 7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호텔 객실 810호에서 시작된 불씨로 인해 발생한 연기는 급속도로 퍼져나가 금세 호텔 전체를 집어삼켰다. 열린 객실 문밖으로 새어 나온 연기가 완전히 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83초. 무서운 속도로 퍼진 유독가스로 인해 사람들은 대피조차 할 수 없었다. 많은 사상자를 남긴 그날의 현장, 그 호텔에서는 왜 이런 비극이 발생했던 것일까?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이 말을 한 10초 간격으로 계속 부르짖었어요.” - 수학학원 원장, 영찬 빠르게 번진 화염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투숙객들은 창문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구조만을 간절히 기다렸다. 지상에 설치된 에어매트를 보자 뛰어내린 두 사람은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에어매트에 몸이 닿는 순간, 에어매트가 뒤집혀 사람들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호텔 안에 갇힌 투숙객들의 탈출을 함께 염원했던 시민들은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이날의 사고로 총 7명의 투숙객이 목숨을 잃었다. “보내줘야 하는 데 아직도 마음의 준비가 안 되고 이게 평생 가져가야 할 것 같지만 아 이거 어떻게 해야 되나요? 답 좀 주세요.” “저희 아이들 좀 돌려주세요.” - 피해자 유가족 생일을 하루 앞두고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된 A 군의 어머니는 슬픔에 잠겨 있었다. 호텔에 불이 나 죽을 것 같다는 아들의 문자는 마지막 인사가 되었다. 도대체 이 비극은 왜 일어난 것일까?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길은 없었던 것일까? 그런데, 사고 직후 밝혀진 또 다른 사실은 810호에 들어가려던 투숙객이 있었다는 것이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그날 호텔에서는 왜 참사가 벌어진 것인지, 모든 것이 여전히 의문으로 가득 찬 부천 화재 사고. 3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알아본다. 목숨을 앗아간 광란의 질주,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누구인가? 3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청춘을 앗아간 곡예 운전의 ‘진짜' 운전자에 대해 파헤쳐본다.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하던 준호(가명) 씨는 여느 때와 같이 도로를 달리다 참혹한 장면을 목격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진 검은 SUV 차량과 흰 천으로 덮인 누군가, 나뒹구는 신발 한 짝은 끔찍한 사고를 짐작하게 했다. 항상 지나던 왕복 12차선 사거리에서 벌어진 사망 사고. 준호 씨는 무심코 현장을 지나치면서도 묘한 기시감을 떨칠 수 없었는데... “친구 외삼촌한테 전화가 와서 어제 사고 있었는데 여기 장례식장인데 와줄 수 있느냐고. 동우(가명)가 사고로 죽었다고. 진짜 소름 돋았죠.” - 피해자 친구 짝을 잃은 신발의 주인은, 바로 준호 씨의 절친한 친구 동우(가명) 씨였다. 정보보안전문가를 꿈꾸며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는 28세 청년 동우 씨. 대체 그날 동우 씨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CCTV에 남아 있는 사고 당일 동우 씨의 행적을 찾아 봤는데, 새벽 2시 13분 무렵 횡단보도를 건너는 동우 씨에게 느닷없이 검은 SUV 차량이 들이닥쳤다. 빠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동우 씨를 충격한 뒤에도 오토바이와 버스를 들이받고서야 간신히 멈췄다. 머리를 크게 다쳐 의료진이 손 쓸 틈도 없이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는 동우 씨. 사고 차량에는 31살의 한국인 이 씨와 캄보디아인 썸낭(가명) 씨와 보파(가명) 씨가 탑승해 있었다. 이들 중 두 명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자신이 운전자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앞길이 창창한 청년의 미래를 앗아간 운전대는 누가 잡은 걸까? 우린 수소문 끝에 어렵게 동승자 보파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제가 뒷좌석에 앉아서 누가 운전했는지 정확히 알거든요.” - 동승자 B 씨 농장 직원이었던 보파 씨는 썸낭 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이미 술을 걸친 듯 보였던 이 씨가 갑자기 나타나 합석하더니, 대전에 가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얼떨결에 이 씨의 고급 SUV에 타게 된 보파 씨는 눈을 떠보니 이미 사고가 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보파 씨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보파 씨가 직접 목격한 운전자는 대체 누구일까? 그날 새벽, 위험한 질주를 벌이던 차 안 세 사람 사이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죽음의 진실 게임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주차장 납치 살인사건 남자는 왜 칼을 휘둘렀나 4개월 전 식품공장에 입사했다는 윤미(가명) 씨는 누구보다 밝고 성실하게 일 해왔다고 했다. 그런데 지난 14일, 그동안 지각 한번 없었던 그녀가 무단결근을 했다. 느낌이 이상했다는 직장 동료 재원(가명) 씨는 퇴근하자마자 윤미(가명) 씨 집을 찾았다. 그런데 집 안엔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고, 그녀가 늘 타고 다니던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의 행방이 확인된 곳은 집에서 5km 떨어진 공터였다. 자신의 차량 뒷좌석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된 윤미(가명) 씨. 그런데 차량 안에선 목, 복부, 그리고 손목에 상해를 입고 쓰러져있는 의문의 남성이 함께 발견됐다. 제작진은 아파트 CCTV에서 출근하는 윤미(가명) 씨를 남성이 흉기로 위협해 납치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제 해코지할 것 같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었어요.” “집에 잘 들어가서 문 잠가라. 매일 그렇게 통화를 했어요.” - 윤미(가명) 씨 직장동료 재원(가명) 씨 이 소식을 들은 직장 동료들은 이미 예견된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워했다. 평소 그녀는 한 남자 때문에 늘 불안에 떨었다고 했다. 한 달 전쯤 회사로 찾아온 남자를 동료들이 직접 막아선 적도 있었다는데. 남자의 정체는 과거 그녀와 함께 사업을 했던 전 동업자 안 씨였다. 8년 전 스쿼시 동호회에서 처음 알게 됐다는 두 사람. 안 씨가 운영하던 PC 방 사업에 윤미(가명) 씨가 동업자로 참여했고, 코로나19 여파로 PC 방을 폐업한 뒤에도 올해 4월까지 함께 국숫집을 운영하며 동업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 안 씨의 지인은 제작진에게, 그가 평소에 윤미(가명) 씨가 투자금은커녕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아 생활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 사람이 가스라이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명의는 너가 해라, 나는 신용불량자니까 내 이름 못 쓴다.” - 윤미(가명) 씨 딸 다슬(가명) 씨 그런데 윤미(가명) 씨 딸 다슬(가명) 씨의 말은 달랐다. 신용불량자였던 안 씨가 그녀의 명의로 가게를 운영하며 수억 원의 빚을 지게 했다고 한다. 심지어 가게 운영비를 충당해야 한다고 사채를 빌리면서 윤미(가명) 씨에게 공증을 서라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안 씨가 윤미(가명) 씨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GPS)를 몰래 설치해 그녀를 미행해 온 사실이 확인됐다. 남자는 대체 왜 집요하게 윤미(가명) 씨의 뒤를 밟으면서까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12살 내 딸의 비밀친구 채팅창 너머 그들의 진짜 목적은 무엇인가 2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열두 살 아이에게 다정한 얼굴로 다가온 뒤,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추악한 어른들의 실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7월, 뜻밖의 전화를 받은 태수(가명) 씨의 삶은 그 날 이후 송두리째 바뀌었다.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12살 딸 은아(가명)의 몸에서 멍 자국과 자해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한 학교 선생님. 태수(가명) 씨는 전날의 기억이 떠오르며 은아(가명)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했다. 함께 외출을 하자고 했더니 혼자 집에 있겠다고 했던 딸이, 그가 돌아온 뒤 황급히 휴대전화를 감추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심상치 않은 예감에 아이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태수(가명) 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집에 진짜 혼자 있어요?” “현관 비밀번호 뭐예요” - 은아(가명) 양 휴대전화 속 채팅 내용 中 채팅 속 낯선 남자는 집 주소가 무엇인지, 아이가 혼자 있는지 집요하게 확인하고 있었다. 어른들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은아(가명)가 혼자 있는 집에 찾아온 남자의 정체는 20대 강 씨(가명). 그날 남자는 초등학생 아이를 상대로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태수(가명) 씨는 곧장 남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같은 날 또 다른 사람이 집에 찾아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대 남성 오 씨(가명) 역시 은아(가명)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던 것. 대체 은아(가명)에게는 그동안 무슨 일들이 있었던 걸까? “처음에 게임을 하다가 코인을 준다 해가지고 설치를 했는데... 그냥 친구처럼 잘 놀아주고 위로해주거나 잘 챙겨주기도 하고” - 은아 양 6학년이 된 뒤, 왜인지 모르게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졌다는 은아(가명). 은근한 따돌림을 당하며 외로워진 아이는 휴대전화 게임 속 광고를 통해 랜덤 채팅 앱을 설치했고, 그곳에서 만난 이들과 대화하며 외로운 마음을 달랬다고 했다. 고민을 들어주고 위로해줬다는 채팅창 너머의 다정한 사람들은 은아(가명)의 호감을 얻은 뒤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연락처를 교환하고 만남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협박까지 일삼으며 12살 은아(가명)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남자들. 취재가 시작된 이후에도 여전히 은아(은아)의 휴대전화 속 채팅 앱에는 수많은 ‘성인' 남성들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었다. 그들은 대체 왜 미성년자에게 추악한 손길을 내밀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3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명문대 연합 동아리 마약 스캔들?! '인싸' 염 회장의 수상한 두 얼굴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마약조차 열심히 공부했던 명문대 연합 동아리 회장, 염 씨의 수상한 행적에 대해 알아본다. 회원 수 약 300명, 전국 2위에 달하는 대학교 연합 동아리. 13억 원대 아파트를 동아리 방으로 사용하고, 호텔 VIP 회원권과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이 동아리는 내로라하는 명문대 학생들부터 유명 인플루언서까지 탄탄한 회원층을 자랑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그런데 지난 5일, 검찰은 해당 동아리 회원 14명을 마약 투약 및 유통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중독성이 없다는 말로 회원들을 속여 마약을 유통한 동아리 회장 염 씨는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런데 염 회장을 둘러싼 의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동아리 회원들은 마약과 별개로 그의 주변에선 항상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제가 술에 안 취하면 `술 마셔야지. 입 벌려 봐.` 하면서 저한테 술 붓고 이런 적이 되게 많았어요.” “거기는 솔직히 좀 동물의 왕국이어서 항상 술 게임을 하면 스킨십을 해야만 하는 게임을 제시해요.” - 동아리 회원 다수의 여성 회원에게 사적인 연락을 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신체 접촉을 하는 등 노골적으로 흑심을 드러냈다는 염 씨. 심지어 벌칙을 핑계로 스킨십이나 노출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회원들에겐 무안할 정도의 면박을 주거나 동아리에서 제명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동아리방으로 사용된 아파트에는 염 씨만 자유롭게 출입했다는 일명 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곳에서 염 씨가 여성 회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소문이 회원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비밀처럼 돌기도 했다. 대체 그 방에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사실 염 씨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성 추문은 실체가 없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회원들을 되게 엄선해서 본인들 입맛에 맞게 뽑고 오늘은 얘 부를까 쟤 부를까 하면서. 얘네가 알고 보니 한 놈은 과거에 아청법 그거 제작하고 유포한 애고. 대학생 판 N번방 그런 식으로” - 제보자 취재 결과, 염 씨는 SNS를 통해 집단 성관계 참가자를 모집했다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었고, 불법 성관계 동영상으로 다수의 여성을 수차례 협박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염 씨의 최측근이라 불리는 회장단의 박 씨 역시 4년 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음란물을 제작·배포해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씨는 대체 왜 대학교 연합 동아리를 만들었던 걸까? 그를 가까이서 지켜봐 온 회원들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하이볼 없는 하이볼 축제' 건설업자 박 회장(가명)은 무엇을 기획했나? 1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파행을 맞은 문경 하이볼 축제 기획자 박 회장(가명)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8월 1일, 경북 대표 관광지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에는 국내 전통주와 해외 위스키, 그리고 하이볼을 즐기는 콘셉트의 ‘하이볼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 축제는 15일간 각종 공연은 물론 워터파크, 푸드트럭, 마술쇼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축제 시작 5일 만인 지난 6일, 갑자기 축제가 전면 중단됐다. 행사에 참여했던 7년 차 이벤트 업체 사장 정훈(가명) 씨는 축제 첫날부터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했다. “하이볼 페스티벌인데 하이볼이 없어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아무것도 받은 게 없어요. 이런 행사가 어디 있어요?” - 이벤트 업체 사장 정훈(가명) 씨 사전 예고 없이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가장 중요한 하이볼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축제 현장. 문제는 더 있었다. 축제에 참여한 대다수의 업체들은 사전에 선금을 받고, 축제가 끝나면 잔금을 치르기로 주최 측과 계약을 맺었다고 했다. 그런데 주최 측은 차일피일 입금을 미루더니 축제가 시작되도록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문제로 하이볼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주류업체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도 약속한 대금을 받지 못하자 현장에서 철수했다는 것이다. 축제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다른 행사를 포기하고 참여한 하이볼 축제가 중단돼 금전적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토로했다. 축제를 기획한 이는 무려 열 개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건설업체 대표 박 회장(가명)이었다. 평소 고가의 수입차를 타고 명품을 즐겼다는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문경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 실제로 박 회장(가명)은 문경시와 여러 차례 사업 양해각서 즉, MOU를 맺었다. 정훈(가명) 씨와 축제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모습에 박 회장(가명)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대체 이런 기묘한 축제는 왜 시작된 걸까? 제작진의 연락을 받은 박 회장(가명)은 오히려 억울한 점이 많다며 흔쾌히 만남을 응했다. “문경새재가 활성화되길 원했어요. 문경새재에 사람들이 밤에 몰리게 만들자.” - 축제 기획자 박 씨(가명) 자신의 지역기반인 문경을 전국에 알리고 싶었다는 박 회장(가명). 그는 축제의 성공을 자신했지만, ‘관계자'들이 축제 행사를 악의적으로 방해해 행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자신 역시 큰 손해를 봤다는데 그의 말은 사실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싱글맘 그녀는 어쩌다 의식불명이 되었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홀로 두 남매를 키우던 싱글맘에게 일어난 무자비한 폭행과 그날 일어난 사건의 진실에 대해 파헤쳐 본다. 김(가명) 할머니는 4일 저녁 7시경, 딸 수진(가명) 씨가 병원에 있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연락을 해온 사람은 딸 수진(가명) 씨의 애인 최 씨(가명). 연락을 받은 김(가명) 할머니는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집을 나섰다던 딸의 모습은 처참했다고 한다. “환자는 반듯이 누워 있었는데 두통으로 쓰러졌다고 하기에는 안면부에 눈 쪽도 많이 부어있고 몸도 좀 손등이나 팔 이런 부위도 많이 멍들어있어서 폭행이 의심되어 경찰을 요청했어요.” - 출동한 구급 대원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사람은 다름 아닌 최 씨(가명)였다. 그는 구급 대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갑자기 도주했고, 이틀 뒤 경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되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이유였는데, 단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식불명에 이를 정도의 폭행을 했다고 했다. 최 씨(가명)는 수진(가명) 씨를 폭행한 건 맞지만 손바닥으로 얼굴만 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 상반된 상처들이 그녀의 몸에 남아있는 상황. 그는 도대체 왜 수진(가명) 씨를 폭행했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최 씨(가명)의 이웃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때 집에 들어오는 길에 올라오면서 들었거든요. 막 큰소리로 일방적으로, 남자 목소리만 들리던데요. ‘왜 내 말을 안 듣냐' 그런 것 같아요.” - 최 씨(가명) 이웃 주민 최 씨(가명) 와 수진(가명) 씨가 단둘이 있던 시간은 약 2시간. 그 시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수진(가명) 씨가 의식을 잃자 친구에게 대신 신고를 부탁하고 도주한 최 씨(가명). 게다가 수진(가명) 씨의 휴대폰을 버려 증거를 인멸하는가 하면 그녀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범인을 바꿔치기하려 했던 정황까지 드러났다. 그가 이렇게까지 하면서 숨기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최 씨(가명)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을 만나 그의 정체를 듣게 되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그는 왜 주민에게 칼을 휘둘렀나 지난 10일 오전 10시 45분 무렵, 동네 골목길의 정적을 깨는 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뒤 누군가에게 쫓기듯 동네 이발소로 뛰어 들어온 한 여자. 복부에서 흐르는 피로 옷이 흥건히 젖을 정도의 상처를 입은 그녀는 61세 미경 씨(가명). 미경 씨는 아버지와 동생이 있는 이발소로 와 도움을 요청하고는 바닥에 쓰러졌는데. 결국 주변 사람들의 신고로 황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복부에 큰 자상을 입고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대체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지금 눈 감으면 생각난다니까요” “죽는 걸 보고 있는데 그게 안 놀랍니까” - 이발소 사장님 사건이 벌어진 건 바로 미경 씨의 집 앞이었다. 어머니와 그늘 가에 앉아 쉬고 있던 바로 그때 갑자기 한 남자가 나타나 미경 씨에게 칼을 휘둘렀다. 대체 미경 씨에게 칼을 휘두른 남자의 정체는 누구였을까? 알고 보니 범인은 미경 씨의 집 바로 맞은편에 살던 66세 이웃 주민 강 씨(가명). 소식을 접한 이웃 주민들은 깜짝 놀라며 강 씨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평소에도 그가 다른 이웃들과 종종 다툼을 벌였다고 했다. 그렇다면 화가 난 강 씨의 우발적인 범행이었을까? 하지만 미경 씨의 가족들은 무엇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사건이 있던 날 뿐만 아니라 최근 둘 사이에 다툼이 있다거나, 감정이 상할 만한 일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사건 현장에는 강 씨의 아내 최 씨(가명)가 있었는데. 목격자에 따르면 최 씨는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미경 씨 모녀에게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그렇다면 최 씨는 강 씨가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던 걸까? “동네가 오래되고 전부 다 알던 사람이고.” “저희가 피해줘서 자기 악감정이 생긴 건 없다니까요.” - 피해자 아들 아직도 중태에 빠져있는 미경 씨. 강 씨는 대체 왜 미경 씨를 향해 칼을 휘두른 것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6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유튜버 쯔양 협박 사건 이슈 유튜버들은 왜 쯔양을 노리나 지난 15일,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한 남자에게로 쏠렸다. 스스로 취재를 요청하며 검찰에 자진 출석한 그는 바로 ‘구제역'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슈 유튜버 이 씨였다. 그는 자신의 억울함을 밝혀달라 호소하며 연신 유명 방송인 쯔양의 이름을 외쳤다. 독보적인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독자만 천만 명에 달하는 국가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과 이슈 유튜버 이 씨. 과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이 씨가 기자회견을 벌이기 4일 전인 지난 11일,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교제폭력 피해 사실을 밝혔다. 데뷔 이후 약 4년간, 전 소속사의 대표에게 폭력,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는 그녀.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개인사가 공개되는 것이 두려워서였다고 했다. 그런데 해당 사실을 알게 된 이슈 유튜버 이 씨가, 쯔양 소속사에 연락해 침묵을 대가로 뒷돈을 요구했다고 했다. 정의 구현을 외치며 각종 사건 사고 현장을 누벼온 그가 정말 범죄 피해자인 쯔양을 협박한 걸까? 그런데 우리를 만난 이 씨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솔직히 얘기해서 제가 섣불리 얘기를 드리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이중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유튜버 ‘구제역' 쯔양의 과거사를 폭로하겠다는 다른 유튜버들에게서, 쯔양을 지키기 위해 상호 협의 하에 ‘리스크 컨설팅'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는 이 씨. 그는 극비리에 계약을 진행하다 보니 소수의 인원만이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때문에 사건의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침묵을 지키던 쯔양 소속사 측에서 어렵게 인터뷰를 결정했다며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을 찾아왔다. “이게 진짜 용기를 정말 낸 거거든요. 백번을 생각해도 공갈 협박이라서” - 쯔양 소속사 대표이사 김 씨 (가명) 그들은 그동안 어디에도 공개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는데. 게다가 유튜버 구제역에게 유사한 ‘리스크 컨설팅' 피해를 보았다는 이들의 연락까지 전해지고 있는 상황. 대체 그가 그리는 그림은 무엇이며. 최초 공개되는 쯔양 소속사 측의 입장은 무엇일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복날, 시골마을 음독 사건 누가 음식에 살충제를 탔나 19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초복,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이상한 사건에 대해 추적해 본다. 조용하고 평화롭던 경북 봉화의 한마을. 그런데 최근 이곳이 발칵 뒤집혔다. 지난 7월 15일, 오후 1시 53분 무렵 복지 회관에서 탁구를 치던 60대, 70대 여성 두 명이 돌연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런데 그 시각 경로당에 있던 또 다른 70대 여성도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다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세 사람. 이날, 이들에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어제가 초복이고 하니까 이제... 거기(식당) 가서 음식을 먹기로 하자.” “오리불고기. 어 오리불고기.” - 마을 이장님 이날 점심, 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주최했다는 행사에 참여했다는 세 사람. 마을 식당에 모여 오리불고기를 먹었고,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에, 지역 보건소에선 식중독을 의심하고 가검물을 채취하여 분석을 의뢰했다. 그런데 마을 주민들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했다. 구토와 복통을 동반하는 일반적인 식중독 증세와 달랐을뿐더러 행사에 참여한 41명의 경로당 회원 중,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한 세 사람에게만 증상이 발현됐다. 그런데 사건이 있고 다음 날인 16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놀랐어요. 진짜 놀랐어. 들어보니까 뭐 농약성분이 있다 이래가지고. 그게 왜 있는교 그래? 맞잖아요.” - 경로당 회원 국과수에 환자들의 위 세척액을 보내 분석한 결과, 살충제 성분이라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가 검출되었다. 게다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한 또 다른 회원 역시 뒤늦게 증상을 호소하며 실려 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편, 쓰러진 네 사람 중 두 명이 경로당의 회장과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불만을 품은 누군가의 고의적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말 누군가의 계획된 범죄였을까? 그런데 취재 도중,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네 사람이 음식점을 나와, 경로당에 함께 들러 냉장고 속 커피를 나눠 마셨다고 했다.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함을 토로하고 있는데 사건의 진실은 과연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9일 금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식용유 계의 큰손? 식용유 사기꾼? 남자는 왜 식용유를 모으고 있나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식용유 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 박 씨(가명)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6월 말, 식용유 유통업을 하고 있다는 민호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에 딱 맞춰 걸려왔다는 한 통의 전화. 거래처인가 싶어 반가운 마음에 전화를 받았지만, 상대방의 정체는 뜻밖에도 성형외과 직원이었다. 민호 씨가 성형수술 상담 신청을 하지 않았느냐고 묻는 내용이었다. 그 전화를 시작으로 수많은 성형외과에서 상담 전화가 걸려와 민호 씨는 업무를 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했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잠시 뒤엔 불법 도박 사이트 가입을 문의하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졌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 민호 씨와 똑같은 일을 겪은 사람은 또 있었다. 식자재 유통 일을 하는 아버지를 돕고 있다는 나은 씨. 그녀 역시 하루 종일 성형외과 상담 전화와 불법 도박 관련 문자에 시달렸다고 했다. 처음엔 누군가의 실수로 휴대전화 번호가 잘못 전달된 거라 생각했지만, 끊임없이 걸려오는 전화에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두 사람은 확신했다. “세 통 정도 왔을 때 아 얘구나 싶었죠. 최근에 저한테 전화 테러를 그렇게 하던 사기꾼이겠구나. ‘너 성형외과 예약했더라?' 뭐 이런 식으로 또 연락이 오고 그랬었죠” - 유민호 씨 인터뷰 中 민호 씨와 나은 씨에겐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식용유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고, 박 씨(가명)라는 사람과 악연이 있다. 자신을 푸드 트럭 여러 대를 운영하는 청년 사업가라고 소개했다는 남자. 고정 거래처를 원한다며 매달 500만 원어치의 식용유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박 씨(가명)를 민호 씨와 나은 씨는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 식용유 유통 구조를 잘 알고 있는 것은 물론, 신분증과 사업자등록증 사본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용유를 받은 뒤 박 씨(가명)가 돌변했다.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기 시작하더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과 함께 되레 두 사람을 협박했다고. 민호 씨는 이런 박 씨(가명)의 수법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알렸다. 그런데, 글을 올리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똑같은 피해를 봤다며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가격은 770만 원 정도 저희한테 줘야 되는 상황이었죠.” “저는 2,133만 원이거든요.” “저는 식용유 1,560캔 6,710만 원 피해를 입었습니다.” - 피해자들 인터뷰 中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20명 이상에 피해 금액은 약 3억 원에 이르렀다. 박 씨(가명)는 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가 피해자들과 거래 시 제공한 주민등록증과 사업자등록증에 적힌 주소지로 찾아간 제작진. 그런데 주소지 상의 장소는 지역의 한 행정복지센터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제작진은 수차례의 시도 끝에 박 씨(가명)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피해자들의 돈을 갚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박 씨(가명). 하지만 제작진은 취재도중 그가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식용유를 이용해 또 다른 사기를 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끝. 아파트 화단서 발견된 7,500만 원, 돈다발의 주인은 대체 누구인가? 12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파트 화단에서 발견된 주인 없는 돈다발 미스터리에 대해 알아본다. 수년째 아파트 미화원으로 일하고 있는 정애(가명) 씨에게 7월 6일은 어쩐지 특별한 일이 있을 것 같은 날이었다. 생일을 맞아 평소보다 기분 좋게 아파트 청소를 하고 있었다는 정애(가명) 씨. 화단에 놓인 검은 비닐봉지가 그녀의 눈에 띈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내용물을 확인하려고 비닐봉지 안을 확인한 정애(가명) 씨는 깜짝 놀랐다. 그 안에 든 것은 다름 아닌 5만 원 지폐 100장씩 다섯 묶음. 총 2,500만 원 상당의 돈다발이었다. "아이고 돈이 큰데... 놀라서 바로 가서 경비실에 ‘신고하소! 빨리!'하면서 갖다줬어." - 미화원 정애(가명) 씨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이곳에서 돈다발이 발견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씨(가명) 역시 정애(가명) 씨가 돈다발을 발견하기 이틀 전인 7월 4일, 같은 화단에서 한 덩어리로 묶인 5,000만 원 현금 뭉치를 발견했다. 시간차를 두고 같은 자리에서 발견된 총 7,500만 원 상당의 돈다발. 이 돈의 주인은 대체 누구일까? 그런데 공교롭게도 아파트 CCTV는 화단을 비추지 않는 데다, 아파트 입주민들을 아무리 수소문해도 돈 주인이라 나서는 이가 없어 사건은 점점 오리무중에 빠졌다. “불법 아니면 저렇게 할 수가 없어.” “마약 하는 걸.. 요즘 막 던진다 하던데...” - 아파트 입주민 큰 액수와 발견된 장소로 보아 범죄와 연관된 검은돈이 아닐지 조심스레 추측하는 입주민들. 불법 도박 사이트를 통해 벌어들인 범죄 수익을 땅에 묻어뒀던 일명 ‘김제 마늘밭 사건'이나 마약을 판매한 돈을 넘겨받는 ‘현금 던지기' 수법에 떠오르는 상황. 평화로운 아파트의 구석진 화단이 정말 범죄의 온상이었던 걸까? 불법 도박, 마약 거래, 보이스피싱 등 돈다발에 대한 무성한 의혹을 풀기 위해, 제작진은 어렵게 업계 종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2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